국민연금은 14일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를 개최하고 오는 16일 열리는 SK이노베이션 임시주주총회에서 기업 분할의 의결권행사에서 반대표를 행사하기로 결정했다.
위원회는 “분할계획의 취지 및 목적에는 공감하나 핵심 사업부문인 배터리사업 등의 비상장화에 따른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있어 반대한다”고 이유를 들었다.
다만 일부 위원들은 찬성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연금은 SK이노베이션의 2대 주주로 8.2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국민연금은 지난해 10월 LG화학 배터리부문 물적분할 당시에도 ‘주주가치 훼손’을 이유로 반대표를 던졌다. 그러나 분할안이 80%가 넘는 높은 찬성표를 받으면서 국민연금의 표 행사와는 달리 주주총회를 통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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