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27일(한국시간) 미네소타전을 마친 뒤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류현진이 오는 29일 뉴욕 양키스전에 등판한다”라고 밝혔다.
류현진은 지난 18일 미네소타전 등판 뒤 10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등재됐다. 사유는 목 부상이었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고, 휴식을 취하며 회복에 전념한 류현진은 빠른 시간 내 마운드 복귀를 확정했다.
현재 토론토는 포스트시즌 문턱에 서있다. 27일 미네소타 트윈스를 꺾고 3연패 뒤 2연승을 거두면서 메리칸리그(AL)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3위를 달리고 있다. 와일드카드 공동 선두 보스턴 레드삭스와 뉴욕 양키스를 1.5경기차로 쫓고 있다. 29일부터 치르는 양키스 3연전 결과에 따라 토론토의 시즌 성패가 갈릴 수 있다. 류현진에게 막중한 임무가 주어진 셈이다.
류현진의 최근 경기력은 그리 좋지 않았다.
9월 첫 등판이었던 7일 양키스전에서는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13승을 마크했지만, 다음 등판이었던 12일 볼티모어전에서는 2.1이닝 8피안타 7실점을 기록했다. 18일 미네소타전도 2이닝 동안 5점을 내주면서 강판됐다.
올 시즌 류현진은 양키스를 상대로 4경기에 등판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88을 기록했다. 피안타율도 0.188에 불과하다. 팀의 포트스시즌 진출 확률을 높이고, 개인의 명예 회복까지 도모할 기회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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