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대유’ 김만배 “정치권 로비 전혀 없었다…곽상도 아들, 산재 당해”

‘화천대유’ 김만배 “정치권 로비 전혀 없었다…곽상도 아들, 산재 당해”

기사승인 2021-09-27 11:02:43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에서 특혜를 받은 의혹이 제기된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의 최대 주주 김만배 씨가 27일 오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받기 위해 서울 용산경찰서로 들어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쿠키뉴스] 이소연 기자 =경기 성남 대장동 공영개발 사업에서 막대한 배당을 챙겨 특혜 논란을 받고 있는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불법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김씨는 27일 오전 9시55분 서울 용산경찰서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그는 ‘대장동 게이트’에 대해 묻는 기자들에게 “그런 것(정치권 로비)는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박영수 전 특별검사와 권순일 전 대법관 등이 화천대유 고문을 맡아 특혜를 봐준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도 “좋아하던 형님들이다. 정신적, 심리적으로 많은 조언을 해주시는 분들”이라며 “대가성은 없었다. 뜻하지 않게 구설에 휘말리게 해 죄송하다”고 이야기했다. 

국민의힘을 탈당, 무소속이 된 곽상도 의원의 아들 관련 논란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곽 의원 아들은 화천대유에서 6년간 근무 후 퇴직금으로 50억원을 받은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김씨는 “(곽 의원 아들이) 산재를 당했다”며 “프라이버시라 말씀드리지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김씨는 회삿돈을 빌린 경위와 사용처 등에 대해서는 “운영비로 썼다”며 “계좌에 다 나와 있다. 경찰 조사에서 성실히 소명하겠다”고 해명했다. 김씨는 장기대여금 명목으로 화천대유에서 473억원을 빌린 것으로 전해졌다. 

화천대유는 더불어민주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성남시장 재임 시절 추진한 대장동 공영개발 사업에 참여했다. 출자금 5000만원을 투자, 3년 간 개발이익금 577억원을 배당받았다. 출자금의 1154배에 이르는 배당금으로 인해 특혜를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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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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