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서 살아난 백승호, 벤투호서도 기회 잡을까

전북서 살아난 백승호, 벤투호서도 기회 잡을까

기사승인 2021-09-28 10:13:49
득점 후 세리머니를 펼치는 백승호.   프로축구연맹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백승호(23·전북 현대)가 대표팀으로 돌아왔다.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10월에 있을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3·4차전에 나설 엔트리를 지난 27일 확정해 공개했다.

주장 손흥민과 간판 스트라이커 황의조를 비롯해 이재성, 황희찬, 김민재(페네르바체) 등 기존의 주축들이 예상대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최근 소속팀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는 백승호도 이름을 올렸다.

백승호가 A대표팀에 합류한 건 2019년 지난 10월 아시아지역 2차예선 선발 명단 발탁 이후 약 2년 만이다.

백승호는 대표팀에서 ‘포스트 기성용’으로 불렸다. 하지만 몇 차례의 기회를 잡지 못했고, 소속팀에서도 큰 활약을 하지 못하면서 대표팀과 멀어졌다. 올해 전북 유니폼을 입으면서 국내 복귀까지 불사했지만, 여전히 헤메는 모습을 보이면서 대표팀과 거리가 점점 멀어졌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가 바뀌었다.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로 출전해 노련한 볼키핑과 배급은 물론이고 3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K리그뿐만 아니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도 맹활약을 펼치면서 기대에 부응했다.

벤투 감독은 백승호 발탁 배경에 대해 “이전에도 대표팀과 함께한 선수다. K리그로 돌아온 후 초반에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지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기술적으로 뛰어난 선수이고 미드필드에서 하나의 포지션 이상 소화할 수 있어서 선발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백승호와 비슷한 포지션에서 뛰는 이강인(20·마요르카)는 이번 명단에서 제외됐다.

지난달 말 출전 기회를 위해 발렌시아를 떠나 마요르카로 이적한 뒤 경기력을 급격하게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 23일 레알 마드리드전에서는 첫 선발 출장해 마요르카 이적 후 첫 골을 넣었고, 26일 오사수나전에도 선발 출전해 공격의 윤활유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벤투 감독은 “이강인이 최근 좋은 활약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같은 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 선수가 많다”고 설명했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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