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재라던 곽상도 아들, ‘조기축구 히어로’… 野, 의원직 제명 나서야”

“산재라던 곽상도 아들, ‘조기축구 히어로’… 野, 의원직 제명 나서야”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 “이재명도 사과해야… 부동산 투기 카르텔 최종 책임자”

기사승인 2021-09-29 11:22:38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   쿠키뉴스DB

[쿠키뉴스] 김은빈 기자 =곽상도 의원이 아들 ‘화천대유 50억 퇴직금’ 논란으로 탈당한 가운데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가 해당 의혹에 대해 국민의힘의 입장이 무엇인지 따져 물었다.

강 대표는 29일 페이스북을 통해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에서 너무 열심히 일한 바람에 정상적 업무수행이 불가능할 정도로 이명과 어지럼증이 심했다던 곽병채 씨. 그런데 그의 정체는 ‘조기축구 경기 히어로’로 밝혀졌다. 활발히 경기에 참여해온 그의 기록은 ‘산재 위로금’을 운운했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한다”고 말했다.

그는 “50억원의 정체가 ‘산재 위로금’이라던 말을 믿을 사람도 애초에 없었지만 열심히 일한 대가라느니 산재 위로금이였다느니 하는 되도 않는 소리에 국민들이 쉽게 우롱 당할 거라 생각했다는 사실이 놀라울 뿐”이라고 꼬집었다.

강 대표는 해당 논란에 대해 국민의힘이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도부의 말이 엇갈린 탓이다. 강 대표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국회 윤리위원회에서 제명 등의 이야기가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런데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곽 의원은 아들의 정당한 노동의 대가라고 생각하기에 사퇴할 입장이 아니다’라며 곽 의원 대변인을 자처했다. 국민의힘 공식 입장이 대체 무엇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지금 국민들에게 사과해야 할 사람들은 한두 명이 아니다. 곽 의원 아들이 50억을 받았단 사실을 추석 전부터 알고 있었던 국민의힘은 왜 이 사실을 숨겼고 그 기간 동안 곽 의원을 징계하지 않았나”라며 “이제라도 국민의힘은 곽 의원 제명에 적극 나설 것을 약속해야 한다. 이 대표는 이에 대한 입장을 소상히 밝히고 국민들에게 사과하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성남시장 시절 대장동 개발 사업을 추진했던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향해서도 책임을 물었다. 강 대표는 “이 지사도 사과해야 하는 타이밍이다. 정치권과 법조계에 걸친 부동산 투기 카르텔이 국민 무서운 줄 모르고 날뛸 수 있는 판을 설계한 최종 책임자는 이 지사”라고 분명히 해뒀다.

그는  “앞으로 더 많은 사실관계가 밝혀질수록 이 지사의 정치적 책임도 무거워질 수밖에 없다. 국민들에게 하루빨리 사과하고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덧붙였다.

eunbeen1123@kukinews.com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
김은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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