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하지 않은 공신"…곽상도 아들 논란에 불똥 튄 '공부의신' 강성태

"공정하지 않은 공신"…곽상도 아들 논란에 불똥 튄 '공부의신' 강성태

"정유라-조민과 달리 선택적 분노"
누리꾼, 유튜브 채널에 비판 댓글

기사승인 2021-09-29 15:15:37
지난 6월 25세 靑비서관 논란 당시 공부의신 강성태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25살 대학생이 청와대 1급 공무원 합격하는 법' 영상.  공부의신 강성태 유튜브 캡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휩싸인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퇴직금 50억원을 받아 논란이 된 곽상도 무소속 의원 아들 논란의 불씨가 난데없이 강성태 공신닷컴 대표에게 옮겨 붙였다. 


29일 강 대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공부의신 강성태'에 일부 누리꾼들이 "강 대표가 선택적 분노를 하고 있다"는 식의 비판 댓글을 쏟아내고 있다. 

이들은 강 대표가 최근 고액 퇴직금 논란이 불거진 곽 의원 자녀 논란에 대해 침묵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앞서 조국 전 법무부장관 자녀의 입시비리 의혹과 25세 1급 청와대 청년 비서관이 된 박성민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에 대해 공정성 문제를 제기한 것과 다른 행보라는 것. 

강 대표는 지난 2019년 8월 '대한민국이 언제부터 신분제 사회였습니까'라는 제목의 유튜브 영상을 게재하고 "유전자 타령하지 말라, 하루라도 최선을 다 해봤냐고 한 적이 있다. 이건 유전자도 노력도 아닌 부모님이었다"며 "진짜 대한민국이 맞나 싶다. 언제부터 이 나라가 신분제 사회가 된 것이냐"고 지적했다. 

지난 2016년 최서원(최순실)씨의 딸 정유라 씨의 입시 부정에 대해 "이젠 공부할 필요 없다"고 성토한 것과 달리 조 전 장관 딸 입시 의혹에 침묵을 지킨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진 이후 나온 영상이었다. 

공부의신 강성태 유튜브 캡처

강 대표는 지난 6월에 '25살 대학생이 청와대 1급 공무원 합격하는 법'이란 영상을 통해 고려대 재학생 신분으로 청와대 청년 비서관이 된 박 비서관을 비판하기도 했다. 

강 대표는 당시 "지금까지 공신들에게는 좀 죄송하지만 이분이 탑"이라며 "제가 하루 10시간씩 공부할 거 아니면 공시 때려치우라고 했다. 그래서 수강생분들이 정말 9급 공무원 되려고 하루 10시간씩 공부한다. 그런데 9급도 아니고 1급을 25살에 되신 분이 탄생하셨다"고 비꼬았다. 

화천대유에서 6년간 일한 곽 의원 아들의 퇴직금 50억원 논란으로 '아빠 찬스' '불공정' 키워드가 다시 도마 위에 오르며 여론이 들끓기 시작하자 일부 누리꾼은 강 대표의 반응에 주목했다. 

누리꾼들은 공부의신 유튜브 채널의 최근 게시물 '밤샘 공부 전용 ASMR' 영상에 "선택적 분노를 한다" "이 분이 특정 정치 세력에만 분노한다는 그 분이냐" "공정하게 분노할 자신 없으면 아이들에게 정의, 공정한 척 하지 말라" "몇 백 장학금에 분노하고 아빠찬스, 50억원 퇴직금엔 분노하진 않는다" "분노엔 이런 음악이 딱인데 선택적 분노는 안 사라진다" "서울대 안가고 30살에 50억원 버는 방법 인터뷰 해달라" 등의 댓글을 남겼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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