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는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 발언에서 "추석 이후 거세진 코로나 확산세, 이번 주말부터 시작되는 두 차례의 연휴 등 방역 위험요인을 감안해 현재의 거리두기 단계를 그대로 유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4일부터 17일까지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 거리두기가 적용된다.
이 기간 사적모임 인원 제한도 현행과 마찬가지로 유지된다.
현재 수도권 등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지역의 경우 식당·카페의 영업시간은 오후 10시까지며, 사적모임은 오후 6시를 기준으로 이전까지는 4명까지만 가능하고, 이후에는 2명까지만 모일 수 있다. 접종 완료자는 예외로 4명까지 더 모일 수 있어 최대 6명까지 모임이 가능하다. 비수도권은 8명까지다.
다만 일부 방역기준은 완화될 전망이다.
김 총리는 "많은 국민들께서 고충을 호소하고 계신 결혼식, 돌잔치, 실외체육시설 등의 방역기준을 접종완료자 중심으로 일부 조정해 조금이나마 일상회복에 도움을 드리고자 한다"며 "자세한 내용은 회의 직후 중수본에서 국민 여러분께 소상히 보고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10월 한 달 동안 방역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목표로 한 예방접종률을 달성하게 되면 우리는 11월부터 일상 회복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될 것"이라며 "모임과 이동을 가급적 자제해 주시고, 언제 어디에 계시든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jih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