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의원, 의정활동 능력 떨어져..인사개입, 개인청탁 서슴지 않아

안동시의원, 의정활동 능력 떨어져..인사개입, 개인청탁 서슴지 않아

기사승인 2021-10-01 10:34:40
안동시의회 전경. (안동시의회 제공) 2021.10.01
[안동=쿠키뉴스] 권기웅 기자 = 경북 안동시의원의 의정활동 능력이 떨어지는 데다 공무원에게 고압적인 자세로 일관하면서 인격모독을 일삼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공무원 인사에 개입하는가 하면 개인 청탁도 서슴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안동시지부는 최근 조합원 1122명을 대상으로 리서치 및 전자투표 전문기업을 통해 15개 항목을 담은 안동시의회 의정평가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중 ‘시의회 의정활동을 전반적으로 어떻게 평가 하는가’에 대해 ▲ 부족하다 43.4%(부족 25.5% + 매우 부족 17.9%) ▲ 보통이다 40% ▲ 잘한다 16.4%(매우 잘함 3.4% + 잘함 13%) 순으로 긍정적인 평가에 미치지 못했다.

또 ‘시의회 출석요구 시 시의원의 고압적인 자세나 인격모독을 경험한 적이 있는가’를 묻는 질문에는 ▲ 없다 45.7%(없는 편이다 23.5% + 전혀 없다 22.2%) ▲ 보통이다 30.9% ▲ 많다 23.3%(많은 편이다 17.2%+매우 많다 6.1%) 순으로 조사됐다.

‘개인적인 청탁을 받은 일이 있는가’에 대해서는 ▲ 없다 58.4%(전혀 없다 34.2%+없는 편이다 24.2%) ▲ 보통이다 25.1% ▲ 많다 16.5%(많은 편이다 13.2% + 매우 많다 3.3%) 순을 보였다.

‘시의원의 공무원 인사 영향력’에 대해서는 ▲ 크다 70%(크다 38%+매우 크다 32%) ▲ 보통이다 23% ▲ 없다 7%(거의 없다 4.5%+전혀 없었다 3.3%) 순서를 나타냈다.

반면 ‘시의회가 잘하는 사항’과 관련해서는 ▲ 지역 현안 해결 및 주민갈등 해소 (32.4%) ▲ 시 집행부 견제와 균형유지 (17%) ▲ 주민복지 증진을 위한 정책입안 활동 (15.9%) ▲ 공무원과 주민에 대한 중간자 역할 (13%) 순으로 평가했다.

유철환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안동시지부은 “설문 결과에 대해 다소 불편할 수 있겠지만, 더 나은 의정활동을 위한 발판으로 삼는 과정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zebo15@kukinews.com
권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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