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에 따르면 30일 오후 2시 50분께 작업 후 휴식을 위해 이동하던 협력업체 60대 직원 A씨가 울산공산 내 8·9번 도크 사이에서 굴착기에 치어 숨졌다. 굴삭기 운전자는 A씨를 보지 못했고, 중장비 신호수는 없었던 걸로 전해진다.
현대중공업 노동조합 관계자는 “굴삭기가 이동한 곳은 수많은 작업자가 오고 가는 통로로 중장비가 이동하려면 수신호자가 있어야 하는데 그러지 않아 사고가 발생한 걸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사내 도로에서 이동 중인 굴착기에 보행자가 치인 사고로 추정되며, 관계 기관에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며, “불의의 사고를 당한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해당 사고를 단순 교통사고로 보고 교통사고조사계로 배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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