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쇼미더머니’의 과거, 현재, 미래를 응축시켰다”
10년 동안 ‘쇼미더머니’는 힙합의 대중화를 이끌고 신예 아티스트를 발굴, 한국 힙합의 산실로 자리매김했다. 제작진은 10주년을 맞아 정통성에 주목했다. 그 일환으로 제작발표회 역시 1차 예선 무반주 랩 심사 현장에서 진행됐다. 최 CP는 “역사가 긴 만큼 본질에 집중했다”면서 “‘쇼미더머니’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응축시킨 시즌이 될 것”이라고 자부했다. 서바이벌에 다 담을 수 없던 콘텐츠도 준비했다. Mnet이 TVING과 공동 기획한 힙합 시트콤 토크쇼 ‘이머전시’가 그 예다. 여기에, 서바이벌 쇼를 통해 신구 래퍼 화합의 장을 만들겠다는 포부다. 케이콘과 마마 등 대형 무대에서 보여줬던 AR기술도 투입된다. 최 CP는 “본 방송은 물론 디지털 콘텐츠와 기술적 재미, 좋은 음악 등 다양한 즐거움을 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 “왠지 모를 이끌림에 또 이 싸움판으로…”
다양한 프로듀서 라인업도 화제다. 래퍼와 비트메이커라는 새로운 조합으로 시너지를 노렸다. 박 PD는 프로듀서 진에 대해 “음악 외에도 프로그램 자체의 예능적 재미도 느낄 수 있을 것”고 자신했다. 시즌 9에 이어 프로듀서로 또 한 번 참여한 자이언티는 “왠지 모를 이끌림 때문에 다시 이 싸움판에 끼어들게 됐다”며 프로그램에 애정을 드러냈고, 시즌 4 준우승 이후 참가자가 아닌 프로듀서로 합류한 송민호는 “제 인생이 서바이벌이었다. 참가자들에게 무대에 대한 모든 노하우를 전수해주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개코와 코드쿤스트는 “베테랑 래퍼와 뉴페이스 참가자들의 대결이 굉장히 신선하게 다가올 것”이라면서 “기존에 없던 창작력이 깨어날 정도”라고 언급,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 “출연자 검증,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지만…”
힙합의 양지화를 이끌고 신 자체를 확장시켰다는 점에서 ‘쇼미더머니’는 긍정적 평가를 받는다. 반면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래퍼들의 사생활 문제가 매 시즌마다 도마에 올랐던 만큼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최 CP는 “‘쇼미더머니’를 계속 제작해오고 있지만 참가자 과거를 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검증하기란 쉽지 않다”면서 “참가자뿐만 아니라 주변인과도 만나며 심층 인터뷰를 진행하는 등 여러 단계로 확인을 거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대화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은 한정적”이라면서 “어려운 부분이 많은 만큼 조금만 더 애정 어린 마음으로 봐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쇼미더머니 10’은 1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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