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최기창‧김은빈 기자=‘플랫폼 공룡 기업’ 카카오모빌리티가 사회적 책임을 외면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플랫폼 기업이 몸집 불리기에만 집중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용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카카오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가 운영 중인 장애인 콜택시는 단 한 대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해당 서비스에 가입한 택시기사는 22만6154명에 달한다.
아울러 카카오모빌리티가 운영하는 카카오T 택시 호출 서비스는 시장 점유율 80%에 육박해 독점 논란이 떠오른 상황이다. 게다가 카카오T 앱의 국민 가입자 수는 무려 2800만명 가량인 것으로 드러났다.
플랫폼 기업인 카카오가 이동 약자를 위한 서비스에 전혀 관심을 두고 있지 않은 채 몸집 키우기에만 집중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이유다. 여전히 이동 약자가 상당한 상황에서 거대 플랫폼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 의원은 “장애를 방치하거나 외면하는 공동체‧기업‧정책이 있어서는 안 된다. 카카오T 앱을 이용한 상당수의 국민 가입자 가운데 교통약자의 분포도 높다”고 비판했다.
이어 “각자의 삶에서 타고난 장애, 사고 후 장애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누구나 편리하게 접속 가능한 플랫폼의 취지를 살려 이동약자의 이동권에도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무장애도시 조성 참여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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