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카카오모빌리티 소속 택시기사 22만명… 장애인 콜택시 운영은 ‘無’

[단독] 카카오모빌리티 소속 택시기사 22만명… 장애인 콜택시 운영은 ‘無’

이용빈 “카카오, 교통약자 이동권 관심 가져야”

기사승인 2021-10-05 10:40:14
이용빈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박효상 기자

[쿠키뉴스] 최기창‧김은빈 기자=‘플랫폼 공룡 기업’ 카카오모빌리티가 사회적 책임을 외면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플랫폼 기업이 몸집 불리기에만 집중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용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카카오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가 운영 중인 장애인 콜택시는 단 한 대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해당 서비스에 가입한 택시기사는 22만6154명에 달한다. 

아울러 카카오모빌리티가 운영하는 카카오T 택시 호출 서비스는 시장 점유율 80%에 육박해 독점 논란이 떠오른 상황이다. 게다가 카카오T 앱의 국민 가입자 수는 무려 2800만명 가량인 것으로 드러났다. 

카카오모빌리티 택시 운영 현황.   이용빈 의원실 제공

플랫폼 기업인 카카오가 이동 약자를 위한 서비스에 전혀 관심을 두고 있지 않은 채 몸집 키우기에만 집중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이유다. 여전히 이동 약자가 상당한 상황에서 거대 플랫폼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 의원은 “장애를 방치하거나 외면하는 공동체‧기업‧정책이 있어서는 안 된다. 카카오T 앱을 이용한 상당수의 국민 가입자 가운데 교통약자의 분포도 높다”고 비판했다.

이어 “각자의 삶에서 타고난 장애, 사고 후 장애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누구나 편리하게 접속 가능한 플랫폼의 취지를 살려 이동약자의 이동권에도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무장애도시 조성 참여를 강조했다.

eunbeen1123@kukinews.com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
김은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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