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예열 마친 한화생명e스포츠, 2일차는 다를까

[롤드컵] 예열 마친 한화생명e스포츠, 2일차는 다를까

기사승인 2021-10-06 06:30:07
'쵸비' 정지훈.   라이엇 게임즈 제공

[쿠키뉴스] 문대찬 기자 =한화생명e스포츠가 대회 이틀 차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한화생명은 5일 오후 8시(한국시간)부터 아이슬란드 뢰이가르달스회들 실내 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린 ‘2021 월드챔피언십(롤드컵)’ 플레이-인 스테이지 첫째 날 일정을 1승1패로 마무리했다. 

개막전 상대였던 중국의 LNG에게 완패한 한화생명은 2경기에서 라틴아메리카 리그(LLA)의 인피니티 이스포츠(INF)를 재물로 삼아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이날 2경기 모두 내용은 그다지 만족스럽지 않았다. 

한화생명은 전력에서 우위에 있는 LNG를 상대로 초중반까진 분전했다. 라인전 단계에서 주도권을 잃지 않았고, 중반에는 ‘쵸비’ 정지훈의 활약을 앞세워 분위기를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경기를 굳혀야 할 시간에 실책성 플레이를 연달아 범하며 상대에게 기세를 내주고 말았다.

INF와의 경기는 우려를 자아냈다. LNG와 달리 INF는 한화생명 두 수 아래의 팀으로 평가된다. 경기 초중반 전 라인에서 주도권을 잡은 한화생명은 16분께 상대를 무리하게 쫓다가 역습을 당하며 크게 흔들렸다. 25분께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기 전까지 줄곧 수세에 몰리며 고전했다. 

한화생명 선수단도 이날 경기력에 아쉬움을 표했다.

정지훈은 첫 날 일정을 마무리 한 뒤 인터뷰에서 “게임 내용이 자연스럽지 못해서 찝찝한 승리인 것 같다”며 굳은 표정으로 첫 승 소감을 밝혔다. 

그는 “아무래도 돌아가서 상대할 팀들의 영상 보면서 전략 같은 걸 파악해야 될 것 같다”며 “다시 합을 맞춰서 내일은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화생명은 큰 이변이 없는 한 그룹스테이지 진출이 유력하다. 하지만 경기력을 끌어올리지 못한다면 그룹스테이지에서 경쟁력을 상실할 수 있다. 한화생명이 대회 이틀 차엔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며 우려를 불식시킬지 관심이 모인다.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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