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2021] 강병원 “미국 BTS 콘서트·영국 축구 관람, 우리는 왜 못하나”

[국감 2021] 강병원 “미국 BTS 콘서트·영국 축구 관람, 우리는 왜 못하나”

기사승인 2021-10-06 11:51:59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에 비례해 과감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조치를 시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6일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우리나라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은 전세계적으로 매우 빠른 속도로 높아지고 있다”며 “하지만 접종률에 비해 일상 회복은 더디게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10월 중으로 일반 국민의 70% 이상은 접종을 완료할 전망이다”라며 “그런데 국민들은 코로나19에 따른 고통이나, 거리두기로 인한 고통이나 다를 바 없다고 호소하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해외의 일상회복 수준이 우리나라와 대조적이라는 점도 강조됐다. 강 의원은 “미국에서는 올 연말 BTS가 오프라인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며, 접종 완료자는 물론이고 미접종자 역시 72시간 내 실시한 PCR 검사 음성 확인서를 제출하면 입장할 수 있다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영국은 지금 축구장에서 관람객들이 마스크를 벗고 경기를 관람한다”고 덧붙였다.

강 의원은 “해외 여러 국가들이 접종완료자를 대상으로 일상을 회복할 길을 열어주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높은 접종률을 달성하고 있으면서도 왜 이토록 주저하는지 의문이다”라고 지적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신중하고 신속한 ‘위드(with)코로나’ 추진을 약속했다. 권 장관은 “영국, 미국 등은 예방접종을 통해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를 큰폭 줄였다”며 “우리도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고, 이에 따른 효과가 나타남에 따라 해외처럼 일상을 회복하는 방향을 검토 중이다”라고 말했다

다만, 방역조치를 급격히 완화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 거듭 강조됐다. 권 장관은 “위드코로나는 단계적으로 이행해야만 한다”며 “백신 미접종자와 감염 고위험군을 보호하면서 일상을 회복하기 위한 전략을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 고안하고, 총리와 민간위원들로 구성된 일상회복위원회에서도 세부 계획을 충분히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castleowner@kukinews.com
한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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