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른 스포츠 예능과 다른 점? 우린 감독이 이용대”
배드민턴을 소재로 한 예능이 제작된 건 ‘라켓보이즈’가 처음이다. 배드민턴은 수많은 동호인을 거느린 전 국민적 생활체육 종목이나, 전문 스포츠로선 상대적으로 비주류로 취급받는다. ‘라켓보이즈’에 코치로 참여하는 전 국가대표 선수 장수영은 “비인기 종목에 속하는 면이 있어서 배드민턴 예능이 생긴 것 자체가 감사하다”고 말했고, 이용대는 “2020 도쿄올림픽에서 좋은 경기가 나왔고, SBS ‘라켓소년단’ 덕분에 배드민턴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라켓보이즈’를 통해 그 열기가 이어지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정우 PD는 “스포츠 예능이 많지만 가장 큰 차별점이 있다. 우리는 감독이 이용대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 “연예인인 것도 잊어…이젠 내 선수들일 뿐”
다양한 출연진 라인업은 ‘라켓보이즈’의 기대 요소 중 하나다. 야구선수 출신 배우 윤현민은 “1할 타자도 상대 팀 에이스의 볼로 만루홈런을 칠 수 있는 게 야구라면, 배드민턴은 1년 차가 3년 차를 절대 이길 수 없다”면서 “노력이 필요한 스포츠여서 만족하고 있다”고 애정을 표했다. ‘원조 체육돌’ 윤두준은 “본업이 아닌 스포츠 예능에 걱정도 있지만 최고의 감독님께 배운다는 행운을 얻게 된 만큼 열심히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라켓소년단’으로 배드민턴과 8개월간 동고동락한 김민기는 “그때의 경험이 많이 도움이 됐다”면서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고 웃어 보였다. 이들의 훈련을 총괄한 감독 이용대는 “출연자 모두가 배드민턴에 진심이고 열정이 가득하다”면서 “촬영 때마다 실력이 늘어온다. 이젠 연예인이 아닌 내 선수들 같다”며 흡족해했다.
△ “배드민턴, 전 국민 스포츠서 인기 종목 되길”
출연진과 제작진 모두 ‘라켓보이즈’가 배드민턴의 대중화에 기여하길 희망한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이들은 “우리의 성장을 지켜보며 종목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더해지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최연장자이자 선수 겸 캐스터로 참여하는 장성규는 “스포츠 예능이 많아도 인기 종목으로만 제작되곤 했다”면서 “‘라켓보이즈’로 배드민턴이 인기종목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염원했고, 김세희 PD는 “스포츠 예능이 많은 시대지만, ‘라켓보이즈’는 역동성을 살려 더욱 보는 맛이 있을 것”이라면서 “올림픽 중계에 실제 사용된 360도 카메라 기술을 예능 최초로 도입했다. 올림픽을 보듯 시청자 또한 몰입해서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자부했다. 오는 11일 오후 8시40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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