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이 해냈다… 한국, 시리아에 1골차 진땀승

SON이 해냈다… 한국, 시리아에 1골차 진땀승

기사승인 2021-10-07 21:57:44
후반 44분 결승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펼치는 손흥민.   대한축구협회(KFA)
[안산=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벤투호가 경기 종료 직전 터진 손흥민(토트넘)의 골에 힘입어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7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시리아와 A조 3차전을 2대 1로 승리했다.

3경기에서 2승 1무(승점 7점)를 기록한 한국은 아직 경기를 치르지 않은 이란(승점 6점)을 제치고 A조 1위로 올라섰다.

한국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최전방에 황의조(보르도)를 두고 황희찬(울버햄튼), 손흥민, 송민규(전북)이 2선을 맡았다. 미드필더 자리엔 황인범(루빈카잔), 정우영(알사드)이 선발로 나섰고 포백 수비는 홍철(울산), 김영권(감바오사카), 김민재(페네르바체), 이용(전북)이 맡았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가시와 레이솔)가 꼈다.

전반전 한국은 수많은 기회를 잡았지만 좀처럼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점유율을 70%나 넘겼고 슈팅을 10개나 시도했지만 유효 슈팅은 단 1개도 나오질 않았다. 특히 황희찬은 결정적인 찬스를 3번이나 시도했지만 슈팅이 계속 뜨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오히려 시리아의 매서운 역습이 한국을 위협하기도 했다. 한국은 좀처럼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하면서 전반전을 0대 0으로 마쳤다.

후반 3분 만에 한국은 드디어 선제골을 올렸다. 전반전부터 키패스를 계속 뿌리던 황인범이 직접 해결사로 나섰다.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수비수 한 명을 따돌린 뒤 시도한 왼발 중거리슛이 골문 오른쪽으로 빨려 들어갔다. 시리아 골키퍼가 몸을 날려봤지만 소용이 없었다.

양 팀은 골을 만들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기세를 탄 한국은 시리아를 더욱 압박했다. 시리아도 계속해서 역습을 시도했다. 한국은 후반 10분에는 송민규가 빠지고 이재성(마인츠)이 투입됐다. 시리아는 후반 17분 2명의 선수를 교체했다.

후반 24분 한국은 2번째 교체를 단행했다. 최전방 공격수 황의조 대신 윙포워드 이동준(울산)이 투입됐다. 이동준이 2선 오른쪽으로, 중앙에는 이재성이 자리했다. 최전방에는 손흥민이 위치했다.

한국의 공세가 매서웠지만 시리아의 골키퍼를 뚫지 못했다. 손흥민의 2차례 슈팅이 모두 골키퍼의 선방에 저지됐다. 한국의 수비 불안도 이어졌다. 수비진에서 루즈볼 처리를 미루다가 시리아의 찬스로 이어질 뻔 했다.

후반 39분 치명적인 실점이 나왔다. 후반 39분 시리아의 공격수 하르빈이 완벽한 터닝슛으로 한국의 골망을 갈랐다. 급해진 한국은 후반 41분 황인범 대신 조규성을 투입해 추가골의 의지를 보였다. 

한국은 경기 종료 직전 극적인 득점을 올렸다. 문전으로 올라온 프리킥을 김민재가 머리로 떨어뜨렸고 손흥민이 침착하게 꽂아 넣었다. 2019년 스리랑카와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후 약 2년 만에 성공시킨 필드골이었다. 이후 추가득점 없이 한국의 1골차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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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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