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중국 틱톡에서 한국 일반인을 촬영한 사진, 영상 등이 공유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온라인에서 공분이 일고 있다.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6일 "중국인들이 한국 일반인 몰래 찍는 거 앎?"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예전에 중국 연예인에 관심 있어서 중국 틱톡을 설치했다가 오랫동안 봤는데 한가지 소름 돋는 일이 있었다"라며 "중국인들한테 한국인들 인기가 많다. 한국 연예인을 넘어 민간인에 대한 관심도 어마어마하다"고 전했다.
이어 한 중국인 틱톡커가 올린 영상을 공유하며 "중국인 틱톡커가 한국 길거리를 다니면서 일반인 패션이나 그런 것들을 찍어 편집해 올리는 영상이다"라며 "중요한 건 얼굴 모자이크를 전부 내가 했다. 현실은 한국인들 얼굴 다 찍혀서 중국 SNS에 올라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영상 보면 알겠지만 한국인들 찍은 짧은 영상 붙여서 한 영상으로 올리는 건데 찍히는 사람이 카메라를 쳐다보면 다음 영상 컷으로 넘어간다"며 "음침해서 이 영상들 발견하자마자 앱을 지우려다가 공론화시킨다"고 했다.
이 글에는 중국인 틱톡 계정에 올라온 이들의 모습의 영상을 캡처한 사진들이 담겼다. 길거리는 물론 지하철, 카페 등에 있는 일반인들의 모습이 촬영됐다.
당사자의 동의 없이 몰래 촬영하고 무분별하게 틱톡에 업로드한 중국 누리꾼의 행동에 국내 누리꾼들은 분노했다.
누리꾼들은 "유튜브에도 이런 영상(한국인 몰카)이 돌아다니는데 볼 때마다 소름이다" "중국은 이게 죄인지 인식을 못하는 건가" "나도 모르는 사이에 찍힐 수 있다는게 음침하다"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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