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연고지 이전한 KT, 수원 시대 본격 시작

[KBL] 연고지 이전한 KT, 수원 시대 본격 시작

기사승인 2021-10-10 15:50:06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 전경. 사진=김찬홍 기자
[수원=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프로농구 KT가 수원 시대의 막을 열었다.

수원 KT는 8일 오후 2시 원주 DB와 ‘2021~2022 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홈 개막전을 가졌다. 이날 경기는 KT가 부산에서 수원으로 연고지를 옮긴 이후 가진 첫 홈 경기였다.

KT는 올 시즌을 앞두고 기존 연고지였던 부산시와 시설 사용 문제로 갈등을 겪다 수원으로 연고지를 옮겼다. KT는 당초 2023년 연고지 정착제에 따라 부산으로 훈련장 등 구단 전체를 옮길 계획이었다. 구단은 홈구장인 사직체육관 옆 보조경기장을 리모델링해 훈련장으로 활용하기를 바랐으나 부산시와 협의에 실패했다.

이에 KT는 부산 대신 이미 훈련시설이 완비된 수원으로 연고지를 옮기는 방안을 KBL 이사회에서 허락받으면서 수원에 새로 정착했다. 수원시는 삼성이 수원에 있던 시절 이후 20년 만에 농구단을 가지게 됐다.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의 관람석 출입구. 이날 경기는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방역 지침에 따라 무관중 경기로 진행돼 해당 출입구는 봉쇄됐다. 사진=김찬홍 기자
홈 경기장은 2016년 2월 개장한 서수원칠보체육관이다. 명칭은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로 결정됐다. 관중석 좌석 규모는 약 3500석이다.

당분간 수원 홈경기는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방역 지침에 따라 무관중 경기로 진행된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경기장에는 선수단을 응원하기 위해 소수의 팬들이 경기장 앞을 찾았다.

수원 KT 홈 경기장으로 사용하는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 내부 전경. 사진=김찬홍 기자

경기 시작에 앞서 서동철 KT 감독은 “새로운 시즌을 시작하는 거니까 의지가 강하다. 연고지, 홈구장이 바뀐 것에 대한 새로움과 설렘이 있다. 그래서 더 잘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염태영 수원시장도 경기장을 찾아 “수원으로 연고지를 옮긴 것을 축하한다”라며 “올해 KT가 챔피언결정전에 꼭 올라가길 응원하겠다”고 격려했다.

한편 KT는 이날 DB에게 67대 73으로 패배했다.

수원 KT의 연고 이전을 축하하는 수원시의 현수막. 사진=김찬홍 기자
수원 KT 홈 경기장으로 사용하는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 내부 전경. 사진=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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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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