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KT는 10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정관장 프로농구’ 원주 DB와 개막전에서 67대 73으로 패배했다. 연고지를 부산에서 수원으로 옮긴 뒤 첫 홈 경기였는데, 역사적인 첫 홈경기에서 패배를 떠안았다.
서 감독은 경기 후 “개막전이라 선수들이 긴장한 모습이었다. 해야할 플레이를 하지 못한 느낌”이라며 “수비에서 움직임이 좋지 않았고, 공격이 매끄럽지 못했다. 이제 첫 경기 했으니 보완해서 승수를 쌓아나가겠다”고 경기를 총평했다.
이어 “오늘은 공격적인 부분이 좋지 않았다. 리바운드 단속도 아쉽다. 패턴 플레이를 할 때 너무 형식적이었다”라며 “상대는 정확하게 플레이를 하는 느낌인데 우리는 스피드도 떨어지는 등 아쉬운 부분들이 있었다. 연습 때는 안 그랬는데 참 아쉽다”고 덧붙였다.
허훈이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LG에서 새로 둥지를 튼 외국인 선수 캐디 라렌은 이날 6점 6리바운드로 부진했다.
이를 두고 서 감독은 “라렌의 부진이 패인 중에서 가장 큰 비중이다. 공격에서 아쉬운 점이 여러 차례 보였다”고 아쉬워했다.
한편 이날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KT에 입단한 하윤기가 8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분전했다. 리그 최고의 빅맨인 김종규를 상대로 고전하긴 했지만 신인다운 패기가 돋보였다.
서 감독은 “무난하게 했다. 잘 해준 부분도 있지만, 아직 손발이 안 맞는 느낌이었다”라며 “전체적인 득실로 따지자면 부족했다. 하지만 외국 선수들과의 움직임과 국내 선수들과 손발이 맞아진다면 더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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