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강한결 기자 = 11일부터 18세 이상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는 사전예약이 없어도 당일 접종이 가능해진다.
방역당국은 예방접종 확대를 위해 이날부터 코로나19 백신접종 사전예약에 참여하지 못한 만 18세 이상 미접종자를 대상으로 위탁의료기관 당일 접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미접종자는 유선 등으로 위탁의료기관에 접종가능 여부를 문의하고, 사전 예약 없이 당일 접종을 받을 수 있다.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사전예약을 안 하신 분들 그리고 잔여 백신 예약을 안 하신 분들도 코로나 접종 의료기관에 방문하시면 보유한 백신으로 당일 접종이 가능하다”며 “미접종자는 누구든지 언제라도 조금 더 쉽게, 편하게 접종을 할 수 있게 함으로써 접종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한 의료대응체계를 정비해 가면서 접종 완료자 중심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라든지 방역조치를 단계적으로 조정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오는 12일부터는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기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일명 '부스터샷'으로 불리는 추가 접종도 시작된다. 대상자는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한 거점 전담병원·감염병전담병원·중증환자 치료병상 의료기관 등 코로나19 치료병원 약 160개소의 종사자 약 4만5000명이다.
이들은 지난 3월 20일부터 4월 2일 사이에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을 마친 대상자다. 추가 접종 기간은 이달 30일까지다. 추가 접종 역시 화이자 백신으로 이뤄진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1차 접종자는 3992만3747명으로 전체 인구의 77.7%에 해당한다. 2차 접종까지 마친 사람은 3044만4700명으로 이는 인구의 59.3%에 육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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