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강한결 기자 = 비트코인 가격이 5개월만에 7000만원대를 돌파했다.
11일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40분 경 1비트코인의 가격이 7000만원을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이날 한때 7006만9000원까지 치솟았고, 오후 5시 52분 기준으로 6900만5000원을 기록중이다.
업비트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이 개당 7000만원대를 기록한 것은 올해 5월 12일(7049만9000원) 이후 처음이다. 올 4월 비트코인은 사상 최고가 8199만원까지 올랐지만, 5월 들어 하락했고 지난 6월 22일 3390만원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이번 가격 상승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것은 조만간 미국 증시에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은 북미 자산운용 미래 컨퍼런스에서 “비트코인 ETF와 관련해 SEC의 해당 부서에서 신청 서류를 검토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트코인의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기준으로 가상화폐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시총은 1조692억달러(약 1278조 763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페이스북의 시총 9394억 9403만 달러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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