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가대표팀은 12일(한국시간) 이란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4차전 이란과 원정 경기에서 전반전을 0대 0으로 마쳤다.
한국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최전방에 황의조(보르도)를 두고 황희찬(울버햄튼), 이재성(마인츠), 손흥민(토트넘)이 2선을 맡았다. 미드필더 자리에는 황인범(루빈카잔), 정우영(알사드)이 선발로 나섰고 수비진은 홍철(울산), 김영권(감바오사카), 김민재(페네르바체), 이용(전북)이 맡았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가시와 레이솔)가 꼈다.
킥오프 휘슬이 울리자마자 상대 골 지역 오른쪽을 파고든 황의조의 오른발 슈팅으로 포문을 연 한국은 한국은 전반 초반부터 볼 점유율을 높여가며 공세를 펼쳤다. 전반 12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에 황의조가 발을 제대로 갖다 대지 못한 뒤 이용의 크로스에 이은 이재성의 헤딩슛은 골대를 벗어났다.
이란은 단단하게 수비를 잠그면서 조심스러운 경기 운영을 펼쳤다. 그런 와중에도 공격수 사르다르 아즈문과 메디 타레미의 한방은 만만치 않았다.
한국은 과감하게 슈팅을 때렸다. 황인범이 전반 32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시도한 오른발 중거리 슛은 수비 맞고 굴절됐고, 손흥민이 전반 39분 페널티아크에서 날린 왼발슛은 골대 위로 날아갔다.
전반전 막바지에는 김승규의 선방이 빛났다. 아즈문의 중거리슛과 타레미의 오버헤드킥에 이어 알리레자 자한바크시의 슈팅까지 거푸 나왔지만 골키퍼 김승규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이후 추가시간 없이 전반전이 종료됐다. 한국은 전반전에 유효슈팅을 단 1개도 기록하질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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