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소식] 영주의 첫 서원 ‘이산서원’ 150년 만에 복원 외

[영주소식] 영주의 첫 서원 ‘이산서원’ 150년 만에 복원 외

기사승인 2021-10-13 10:45:08
영주시청 전경. (영주시 제공) 2021.10.13
[영주=쿠키뉴스] 권기웅 기자 = 우리나라 서원의 규약(원규, 院規)의 효시인 경북 영주 이산서원(伊山書院·경상북도 기념물)이 이건 복원됐다. 1558년(명종3)에 창건해 1871년 서원 철폐령으로 훼철된 이후 150여년 만이다.

13일 시에 따르면 2012년 이건 계획을 확정한 이산서원은 총 사업비 24억 원을 투입해 기존에 있던 경지당과 지도문을 이건하고 발굴용역 결과와 사료를 통해 존재했던 것으로 확인된 사묘, 숙소인 성정재와 진수재, 학당인 양정당과 누대인 관물대 등을 모두 복원했다.

원래 이산서원은 퇴계 이황선생만 배향했으나, 이번 복설 간 유림의 공의를 모아 이산서원의 설립과 유지에 공이 큰 소고 박승임과 백암 김륵 선생을 추배해 함께 제향을 봉행했다.

이산서원(伊山書院)은 이산면 원리(지금의 휴천1동)에 1558년(명종 3)창건돼 1574년(선조 7) 사액을 받으며, 선현배향과 지방교육의 일익을 담당해 왔다. 

1614년(광해군 6) 이산면 내림리로 이전했으며, 이후 고종의 서원철폐령으로 1871년 훼철됐다가 1936년 경지당과 지도문만 복원했다. 2008년 영주댐 건설로 이산서원이 수몰될 상황이 되자 현재의 이산면 석포리에 애초 규모로 이건복설하게 됐다. 

퇴계는 이 서원에 대해 손수 이산서원기(伊山書院記)를 쓰고 원생들이 지켜야 할 행동지침과 공부하는 방법, 학문의 목표 등을 소상하게 담은 원규를 함께 만들어주었다. 이는 우리나라 서원 원규의 효시가 됐을 뿐만 아니라, 서원 운영의 정형화를 제시한 것으로 높이 평가받아 전국적인 모델이 됐다고 전해진다.

또 퇴계는 주 건물인 경지당(敬止堂)을 비롯, 동재인 성정재(誠正齋), 서재인 진수재(進修齋), 관물대(觀物臺), 지도문(志道門) 등 이름도 손수 붙였다. 거기에다 이산서원은 퇴계학문을 집약하는 성학십도(聖學十圖)의 판각을 보관하고 있었던 서원으로 더욱 유명하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그 동안 끊어졌던 서원의 전통을 되살려 원래 역할인 존현양사(尊賢養士)의 책무를 다해 영주의 선비정신을 함양하고 참된 인성을 기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영주사과축제 ‘온라인’으로 만난다
영주사과축제 라이브커머스 세트장이 설치돼 있다. (영주시 제공) 2021.10.13
경북 영주시가 사과홍보와 판매에 주력하기 위해 오는 25~31일까지 2021영주사과축제를 온라인으로 연다.

축제는 축제전용 홈페이지, SNS(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스마트스토어 등 다양한 비대면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최된다. 현장에서 판매홍보행사 위주로 진행된 지난해 축제와는 달리 올해는 100%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셈이다.

사과축제의 핵심 프로그램인 라이브커머스는 오는 25~31일까지 1일 2회씩(낮 12시~ 오후1시, 오후 7~8시) 진행된다. 전문 쇼호스트와 인플루언서의 진행으로 맛있는 영주사과를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

오는 13일부터 이벤트와 판매행사도 진행한다. 사전 진행되는 온라인 라이브커머스는 13일부터 축제기간 전날인 24일까지 1일 1회차(낮12시~오후1시)로 진행된다. 사전판매행사는 지역민·사과재배농가·영주문화관광재단 직원들이 직접 판매에 나서 축제의 열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축제 사전이벤트는 ▲ 영주사과 구매후기이벤트 ▲ 영주사과 구매 챌린지 ▲ 사과높이쌓기 이벤트 ▲ ‘영주사과 좋아요’ 영상 콘테스트 ▲ (재)영주문화관광재단 SNS 팔로우 & 좋아요 이벤트 ▲ 실시간 룰렛이벤트 ▲ 호응왕 이벤트 등이다. 

이벤트 상품은 ▲ 블루투스 스피커 ▲ 풍기인견이불 ▲ 영주사과 에코백 ▲ 영주사과 손수건 ▲ 사과 비누세트 ▲ 영주사과향 립밤 ▲ 사과 키링 등을 준비했다.

장욱현 (재)영주문화관광재단 이사장(영주시장)은 “전국 으뜸을 자랑하는 영주사과를 직접 맛보고 구매할 수 없지만 ‘믿고 사는 영주사과’가 되기 위해 농민들이 구슬땀을 흘렸다”며 “사과 생산농가가 미소짖고 구매자들이 함박웃음을 짓는 모두가 만족하는 온라인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zebo15@kukinews.com
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
권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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