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KBS2 ‘연모’ 2회는 전국 기준 6.7%를 기록했다. 이는 1회 시청률 6.2%보다 0.5%포인트 오른 수치이며, 같은 날 방송된 월화드라마 중 유일하게 상승세를 보였다.
SBS ‘홍천기’는 6주 연속 월화극 1위 자리를 지켰다. 12일 방송된 12회 시청률은 8.8%로 집계됐다. 11회 시청률 8.8%와 동일한 기록이다.
‘연모’가 방송 첫주부터 상승세를 시작한 점이 눈에 띈다. 2회에는 여자라는 사실을 숨기고 쌍둥이 오빠인 왕세손 이휘로 살아가게 된 어린 담이(최명빈)의 모습이 그려졌다. 극 말미에는 성인이 된 담이(박은빈)가 과거 아련한 만남을 가졌던 첫사랑 정지운(로운)과 재회했다.
‘홍천기’ 12회는 서로를 위해 희생을 마다 않는 홍천기(김유정)와 하람(안효섭)의 이야기로 채워졌다. 여기에, 마왕 발현을 두고 양명대군(공명)과 주향대군(곽시양)은 대립각을 세워갔다.
두 퓨전 사극을 두고 안방극장이 어느 쪽의 손을 들어줄지 주목된다. 후반부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홍천기’는 로맨스와 갈등이 무르익은 상태다. ‘연모’는 두 주인공의 전사(前史)를 거쳐 본편 전개 시작을 앞뒀다. 극이 그리는 분위기 역시 상이하다. 첫 판은 ‘홍천기’가 웃었다. 본격적인 격전은 이제부터다.
‘홍천기’는 매주 월·화요일 오후 10시, ‘연모’는 같은 날 오후 9시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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