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석 티몬 대표 "내년 상장 목표…상생·지속가능 중심 '이커머스 3.0' 될 것" 

장윤석 티몬 대표 "내년 상장 목표…상생·지속가능 중심 '이커머스 3.0' 될 것" 

기사승인 2021-10-13 15:02:42
장윤석(왼쪽) 티몬 대표 / 사진=티몬
[쿠키뉴스] 한전진 기자 = 이커머스 기업 티몬이 올해 철회했던 상장 계획을 내년에 다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6월 영입된 장윤석 티몬 대표는 취임 넉 달 만에 공개간담회를 연 자리에서 "기업공개(IPO)는 기업의 (최종) 목표가 아니며 시장 경쟁력을 고려해 최적의 시기가 언제인가를 봐야 한다"라면서도 "연내 새로운 비전으로 준비 작업을 하고 내년 상반기 프리 IPO(상장 전 투자 유치)에 이어 내년 중 IPO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티몬은 지난해 미래에셋대우를 IPO 주관사로 선정한 뒤 올해 하반기 상장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지난 6월 장 대표 취임한 이후 "더 적당한 시기에 상장을 추진하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며 상장 계획을 철회했다.

장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상생'과 '지속가능성'을 강조하며 티몬의 새로운 비전도 공개했다. 제품을 싸게 들여와 빠르게 배송하는 것만으론 온라인에서 성장을 담보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는 "이커머스 1.0이 '온라인', 2.0이 '모바일'이었다면 3.0은 협력과 상생, 지속가능성이라는 가치를 중심에 두고 있다"면서 "싸게 팔고 빨리 배송하는 효율성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가격' 중심에서 '가치' 중심으로 넘어가는 패러다임의 시프트 시기가 올 것"이라고 예견했다.

그는 이에 대한 청사진으로 ▲콘텐츠DNA와 커머스의 결합, ▲전국의 기초자치단체와 협업해 커머스센터를 만들고 지방자치단체의 콘텐츠와 지역경제를 티몬 플랫폼에 결합하는 방안, ▲브랜드와 상생하는 소비자직거래(D2C·Direct to Customer) 플랫폼으로의 전환 등을 들었다.

한편 이날 장 대표는 최근 머지포인트 사태와 관련한 입장도 밝혔다. 그는 "중개사업자로서 모든 판매상품을 일일히 검수할 수는 없지만 충분히 위험성을 고려하고 접근했어야 했다"며 "죄송한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ist1076@kukinews.com
한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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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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