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은빈 기자 =방탄소년단의 대통령 특사 활동비 미지급 논란이 또다시 불거졌다.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는 행정 절차가 거의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14일 “9월 20일 유엔(UN) 공연이 상영되면서 용역이 완료돼 대금 지급 여부는 이미 결정됐다”며 “현재 후속 행정절차도 마무리돼 곧 대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UN총회에 참석해 공연을 펼친 BTS가 관련 비용을 정산 받지 못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열정페이’ 논란이 일었다. 이에 청와대는 공연비를 정산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정산 절차는 아직 진행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은 1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정렬 해외문화홍보원장에게 BTS의 유엔 특사 비용인 7억원을 지급했는지 질의했다. 박 원장은 “(아직) 지급이 안 됐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9월30일 청와대 관계자가 지급이 됐다고 이야기를 했고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도 SNS와 10월1일 방송에서 지급이 완료됐다고 했다”며 “청와대와 탁 비서관은 알고도 전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을 한 것인가. 아니면 지급했다고 허위 보고가 된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탁 비서관은 즉각 반박에 나섰다. 그는 SNS를 통해 “(정부) 절차상 지급 결정이 완료됐더라도 돈을 받을 곳이 입금 요청을 해야 입금이 된다”며 “사소한 절차와 표현 문제를 두고 마치 거짓말을 한 것처럼 오도하지 말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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