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7명 가량은 직장 내 세대차이를 느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MZ세대 10명 중 7명은 업무에 관계없는 복장규정이나 아근 문화에 대해서도 공감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은 직장인 1354명을 대상으로 ‘직장 내 세대갈등’에 대해 조사한 결과, 직장인의 77.2%는 ‘세대차이를 실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연령이 많을수록 직장 내에서 세대차이를 더 많이 느끼는 것으로 확인됐다. 세대별 세대차이를 느끼는 정도로 ‘베이비붐세대’(96.1%), ‘86세대(80.5%), ‘X세대’(78.7%), ‘MZ세대’(76.1%) 순이었다.
세대차이를 실감하는 이유로는 ‘기본적인 사고방식이 너무 달라서’(68.5%, 복수응답)라는 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워라밸 중시, 야근 최소화 등 일과 삶 분리 정도가 달라서’(40.7%), ‘일상적인 대화 주제가 달라서’(38.4%), ‘커뮤니케이션 방식에서 차이가 나서’(34.8%), ‘회의, 피드백 등 업무 방식에 차이가 나서’(31%), ‘복장 등 직장생활 방식에 차이가 나서’(16.9%), ‘친목도모 모임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서’(16.7%) 등의 이유가 꼽혔다.
직장인들의 세대차이에 대한 양 회식과 야근 등에서도 확인됐다. ‘베이비붐 세대’(61.5%)와 ‘86세대’(40.3%)는 회식이 ‘팀 빌딩을 위한 즐거운 행사’라는 답변이 많았다. 반면 ‘X세대’는 ‘회사생활을 위해 어쩔 수 없이 필요한 것’(38.4%)으로 인식했고, MZ세대는 ‘불필요한 시간낭비라고 생각’(37.7%)한다는 답변이 많았다.
특히 업무에 관계없는 복장규정이나 암묵적인 야근 문화에 대해서도 MZ세대는 ‘전혀 공감할 수 없다’(75.5%)는 답변이 우세했던 반면, 86세대(57.1%)와 베이비붐세대(73.1%)는 ‘조직생활이므로 무조건 맞춰야 한다’고 생각했다.
업무상 부정적인 영향이 있다는 이들은 전체 응답자의 64.2%로 절반 이상이었다. 미치는 영향으로는 ‘업무 동기 부여 하락’(49.3%, 복수응답)이 제일 컸다. 이어 ‘이직/퇴사’(44.4%), ‘커뮤니케이션 단절로 성과 감소’(39.1%), ‘업무 집중력 떨어짐’(38.6%), ‘조직충성도 하락’(35.1%) 등의 업무 영향이 있었다.
세대를 막론하고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이들이 더 많았고(67%), 회사에서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서로 다름을 인정해야 한다’(70.2%, 복수응답)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었다. 또 ‘되도록 상대방 입장으로 생각해 맞춰주려고 한다’(51.7%), ‘상대방의 관심사를 찾아본다’(29.8%), ‘소통의 자리를 자주 만든다’(22.9%) 등의 노력을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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