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쿠키뉴스] 명정삼 기자 = 대전시는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1730억 원 규모의 '대전형 소상공인 지원 특별대책'을 발표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18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전 경제 활성화를 위한 소상공인 특별대책을 11월과 12월에 실행한다고 밝혔다.
우선 시는 거리두기 장기화로 어려운 소상공인의 위기극복을 위해 700억 원의 ‘일상회복 특별지원금’을 지급한다.
일상회복자금은 지난 7월 8일 이후 집합금지 조치를 받은 업체에 200만 원을 지급하고 영업제한 조치를 받은 업체는 100만 원을 지급한다.
아울러 일반업종 중 매출이 감소한 업체도 50만 원의 지원금을 지급받아 대략 9만 5천개 업체가 지원을 받을 것으로 시는 예상했다.
특히 집합금지 업종 2천여 업체에 대해 11월 10일까지 지급을 완료하고, 영업제한과 매출감소 업종은 11월 17일 부터 신속지급해 12월 31일까지 신청·접수를 완료할 계획이다.
소상공인에게 빠른 시일 내 지급될 수 있도록 정부와 시가 보유한 정보를 활용해, 별도 서류 제출 없이 신청이 가능한 대상자는 사전 안내 문자를 발송할 계획이다.
폐업 소상공인의 '재기지원' 사업도 추진한다.
경영난을 극복하지 못하고 폐업한 소상공인의 재기지원을 위해 400억 원 규모의 무이자 특례보증을 지원한다.
폐업자 사업재개 특례보증은 2020년부터 2021년 사이에 폐업하고 2021년 7월 이후 재창업한 소상공인에게 지원되며, 업체당 최대 3천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강력한 소비촉진 수단인 '온통대전'을 통해 경제 활성화도 추진한다.
11월과 12월에 '온통대전' 구매한도를 50만 원에서 100만 원으로 2배 늘리고, 캐시백도 15%로 확대해 1인당 최대 30만 원의 캐시백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코리아세일페스타와 연계한 온통세일도 개최하고 이벤트 행사를 연계해 온통대전 사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밖에 소상공인의 혁신성장을 위해 1000억 원 규모의 '소상공인 경영안정기금'을 설치해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거리두기 장기화로 소상공인의 생존이 위기에 놓여있어 마음이 무겁다”며, "이번 조치가 충분한 보상이 되진 못하겠지만 시의 재원을 최대한 모아서 사업 규모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허 시장은 "일상회복 시기에 맞춰 소비촉진을 유도해 민생경제의 불씨를 되살리기 위한 특단의 조치며 소상공인에게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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