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온라인에서는 음식물 쓰레기통에 갇힌 강아지를 구조했다는 글이 화제다. 해당 글은 지난 16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음식물 쓰레기통에 강아지 버리고 간 사람 어떻게 찾나요'라는 제목으로 올라왔다.
글쓴이는 "새벽에 분리수거장에 가보니 음식물 쓰레기통 안에 강아지가 버려져 있었다"며 "심지어 강아지가 나오지 못하게 쓰레기통 뚜껑에 벽돌을 올려뒀더라"라고 밝혔다.
이어 "(구조된) 강아지는 아파트가 익숙한 듯 공동현관문 비밀번호 입력하는 소리가 나면 멀리 있다가도 바로 달려와 공동현관문 앞에 서 있다"고 전했다.
그는 "경비원님께 말씀드렸고 시청과 연락해보신다고 데려가셨다. 제가 키울 수 없는 상황이라 데리고 오지 못했지만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글쓴이는 음식물 쓰레기통에서 구조할 당시 강아지의 모습이 담긴 사진도 공개했다.
자기 몸집보다 커다란 쓰레기통에 갇혀 빠져나오지 못하는 강아지 한 마리가 글쓴이를 올려다 보는 듯한 사진은 보는 이들의 분노를 불러일으켰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버린 것이라면) 천벌 받아라" "버린 사람이 누군지 꼭 밝혀졌으면 좋겠다" "버릴거면 왜 키우나" "살아있는 동물을 어찌 저렇게 잔인하게 할 수 있나" 등 반응을 보였다.
이 외에도 "누가 잃어버린 아이를 주워 (쓰레기통에) 넣은 건 아닐지 걱정된다" "강아지가 어떻게 됐는지 알 수 있나" 등의 반응을 보이며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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