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도시 대전, 화재현장 VR로 훈련

과학도시 대전, 화재현장 VR로 훈련

현실 실행이 어려운 재난상황, ETRI 기술로 훈련
소방장비 연동, 실감 인터페이스 개발 고도화된 기술 선보여

기사승인 2021-10-20 00:20:11
▲소방관이 가상현실 장치를 통해 화재 현장에 장비를 가지고 진입하는 훈련을 실증하고 있다. 실제 발생한 페인트 공장 화재현장을 가상현실화했다. 사진=명정삼 기자.

[대전=쿠키뉴스] 명정삼 기자 = 화재현장을 VR(가상현실)로 훈련해 소방대원의 현장대응력을 강화하는 'VR훈련기술'을 대전시가 전국 최초로 선보였다. 

이 기술을 개발한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 김명준)는 2019년부터 ‘ICT 기반 사회문제 해결기술 개발’연구과제의 일환으로 과제를 수행하고 결과를 소방현장에서 실증한 것이다. 

이에 시는 대전119특수구조단에서 ETRI와 19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VR훈련기술'을 기반으로 리빙랩 운영과 소방관훈련, 국민안전체험사업에 협력하기로 했다. 

업무협약에 따르면 ETRI는 소방공무원 대상 'VR기술 실감소방훈련시스템'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실감소방훈련시스템’은 첨단 VR기술이 집약된 시스템으로, 재현하기 어려운 화재현장을 기술적으로 구현해 소방대원의 현장대응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가상현실에서 소방장비를 연동시켜 실제 현장처럼 사용해 훈련할 수 있게 시뮬레이션했다. 

▲양웅연 ETRI 책임연구원이 '실감VR 소방훈련 콘텐츠기술'을 허태정 대전시장, 김명준 ETRI 원장, 채수종 대전시 소방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설명하고 있다. 사진=명정삼 기자.

대전소방본부와 ETRI는 현장의 수요자가 참여하는 실증형 리빙랩을 운영해 소방현장 실감 재현기술의 품질을 향상시킨다는 구상이다. 

향후 소방 호흡기와 소방복 등에 열감·냉감 재현 장치를 추가해 훈련생의 생체신호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기술 등을 고도화하여 더욱 현실감 있고 효용성이 높은 훈련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번 협약으로 구축되는 VR소방훈련시스템의 시범운영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하고, “이번 사업이 대전의 과학기술 인프라와 소방 행정력의 성공적인 협력 모델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명준 ETRI 원장은 “실감소방훈련 기술의 현장 실증과 확산 협력 사례와 같이 ETRI의 기술이 화재현장 대응력 향상에 이바지해,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안심 사회를 실현하는 ICT 기술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지역 상생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mjsbroad@kukinews.com
명정삼 기자
mjsbroad@kukinews.com
명정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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