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성남, 김태환 자책골로 행운의 역전승… 울산 2위 추락

[K리그] 성남, 김태환 자책골로 행운의 역전승… 울산 2위 추락

기사승인 2021-10-24 17:04:45
김태환의 자책골 이후 환호하는 성남 선수단.   프로축구연맹
[성남=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성남이 김태환의 자책골로 행운의 역전승을 거뒀다.

성남FC는 24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21’ 33라운드 울산 현대와 홈경기에서 2대 1로 승리했다. 1대 1 상황에서 후반 25분 김태환의 자책골로 역전승을 만들었다.

성남은 승점 3점을 추가했지만 리그 11위에서 벗어나진 못했다. 다만 강원이 이날 서울에게 1대 4로 패배하면서 승점은 37점으로 동률이 됐다. 한편 울산은 이날 패배하면서 승점을 추가하질 못했고, 전북이 제주와 2대 2로 비기면서 울산은 다득점 부분에서 밀려 2위로 추락했다. 

경기 초반 주도권을 쥔 팀은 성남이었다. 울산은 최근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2경기 연속 연장전을 가지면서 체력적으로 지친 상황이었다. 울산은 최전방 공격수까지 전방에서 강하게 압박을 해 울산의 실수를 유도했다.

전반 7분 성남의 득점 기회가 아쉽게 불발됐다. 뮬리치의 압박으로 스로인을 가로챈 뒤 중앙에서 이스칸데로프가 강력한 중거리 슛을 때렸는데 조현우의 선방에 막혔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선 원바운드 된 공을 뮬리치가 발을 대봤지만 공이 떴다. 이후에도 성남은 울산을 계속 몰아 붙였다.

울산은 침착하게 역습을 노렸다. 전반 18분 오세훈이 오프사이드 트랩을 깨고 침투 후 곧바로 슈팅을 때렸지만 성남 김영광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이후 헤딩 슈팅은 빗맞으면서 높게 떴다.

전반 29분 성남이 선제골을 올렸다. 뮬리치의 얻어낸 프리킥을 이스칸데로프가 프리킥을 문전으로 올렸고, 권경원이 반박자 빠른 헤딩슛으로 골문을 갈랐다. 권경원의 성남 이적 후 기록한 첫 득점이었다.

선제골을 내준 울산은 전반 35분 김민준을 빼고 윤일록을 투입했다. 분위기 반전을 위한 반 박자 빠른 교체였다. 

성남의 공격이 이어졌다. 전반 43분 이스칸데로프의 강력한 슈팅은 골문을 스쳤고, 전반 45분 우측에서 올라온 땅볼 크로스를 홍시후가 침투 후 1대 1 기회를 잡았는데, 슈팅이 높게 뜨면서 추가골 기회를 놓쳤다. 성남의 리드 속에 전반전이 종료됐다.

울산은 후반 시작에 앞서 박용우 대신 이청용을 교체하며 2번째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두 차례 슈팅을 시도했는데, 모두 성남의 김영광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역습 상황에서 윤일록의 슈팅은 빗나갔다.

결국 울산의 동점골이 터졌다. 후반 12분 김태환의 크로스를 성남이 제대로 처리하질 못했고, 흘러나온 공을 왼쪽 풀백 홍철이 강력하게 슈팅을 때리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울산의 일방적인 공세가 이어졌지만 앞서가는 골은 성남이 만들었다. 후반 25분 이스칸데로프가 문전 앞으로 코너킥을 올렸는데, 혼전 상황에서 울산 수비수 김태환이 김민혁을 막다가 뒤통수를 맞고 들어가는 자책골이 발생했다. 성남에겐 행운의 순간이었다.

울산은 동점골을 위해 공격적으로 임했다. 그러나 김영광이 지킨 성남의 골문을 다시 열지 못하며 쓰라린 패배를 맛봤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