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EDG ‘바이퍼’ 박도현 “고스트, 동기부여를 하게 만드는 선수”

[롤드컵] EDG ‘바이퍼’ 박도현 “고스트, 동기부여를 하게 만드는 선수”

기사승인 2021-11-01 07:30:02
EDG '바이퍼' 박도현.   라이엇게임즈 제공

[쿠키뉴스] 강한결 기자 = “이전까지 더 배울 점이 없다고 생각했지만, ‘고스트’ 장용준의 플레이를 보면서 아직 배워야 할 것이 많다고 느꼈다. 항상 자극을 주고 동기부여를 하게 만드는 선수다.”

‘바이퍼’ 박도현이 결승전에서 만나게 될 담원 게이밍 기아의 원거리 딜러 ‘고스트’ 장용준에 ‘리스펙(존중)’을 보냈다.

EDG는 지난달 31일 오후 9시(한국시간)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서 열린 ‘2021 LoL 월드챔피언십(롤드컵)’ 젠지와의 4강전에서 3대 2로 승리했다. EDG는 오는 5일 디펜딩 챔피언 담원 게이밍 기아와 맞붙는다.

박도현은 5세트 내내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주며 자신의 진가를 증명했다. 특히 ‘메이코’ 텐예와 함께 ‘루시안’-‘나미’ 조합으로 막강한 파괴력을 뿜어내기도 했다.

경기종료 후 진행된 방송 인터뷰에서 박도현은 “결승 진출해서 너무 기쁘다. 어떻게 오늘도 잘 이겨서 결승 올라가게 됐다. 기쁘고 스스로 만족스럽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진 공동 인터뷰에서 박도현은 “지난해 다소 아쉬운 결과가 있었는데, 부족했던 부분이 무엇인지 확인하려고 노력했고 더 발전하기 위해 갈망했다”며 “이러한 부분이 저를 발전하게 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박도현은 ‘장용준을 어떻게 평가하냐’는 질문에 “대회와 프로 뷰를 보면서 느낀 점은 장용준이 담원 기아에 최적화 된 선수라는 것”이라며 “또한 현 메타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지난해부터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데, 보면서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2018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LoL 챔피언스코리아(LCK)에서 활약하던 박도현은 올해 스프링 스플릿부터 LPL(중국 프로리그)에서 뛰고 있다. 그는 “두 리그에서 모두 뛰어본 입장으로 이전에는 LCK와 LPL의 스타일 차이가 있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두 리그 모두 승리를 위해 노력한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결승전에서도 성향 차이보다는 기량과 밴픽이 승부의 분수령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도현은 “지난해 부진을 겪으면서 우선 정신 건강이 정말로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멘탈 문제가 생기니 게임 플레이도 이상이 생긴다”고 말했다. 그는 “이전에는 멘탈보다 기량과 실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작년부터 생각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박도현은 “지난해의 나에게 ‘더 져도 배울 점이 있으니 조금 더 실패해도 괜찮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sh04khk@kukinews.com
강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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