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 조합은 이런 것… 감염 스릴러 ‘해피니스’ [들어봤더니]

흥행 조합은 이런 것… 감염 스릴러 ‘해피니스’ [들어봤더니]

기사승인 2021-11-01 18:59:19
티빙·tvN에서 동시 방영되는 새 드라마 ‘해피니스’로 호흡을 맞추는 배우 박형식, 한효주와 안길호 감독, 조우진(왼쪽부터).   CJ ENM 제공
[쿠키뉴스] 김예슬 기자 = 믿고 보는 제작진이 다시 뭉쳤다. 오는 5일 첫 공개를 앞둔 티빙 새 오리지널 ‘해피니스’는 안길호 감독, 한상운 작가가 OCN ‘왓챠’에 이어 새롭게 선보이는 작품이다. 감염병이 일상화된 뉴 노멀 시대, 일반 분양과 임대주택으로 나뉜 대도시 신축 아파트에서 벌어지는 계급 간 차별을 그린 스릴러 드라마다. 주연을 맡은 배우 한효주, 박형식, 조우진과 안길호 감독은 1일 온라인으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해피니스’는 좋은 대본으로 좋은 배우와 좋은 스태프가 열심히 만든 작품”이라며 흥행을 염원했다.

△ “가장 한국적인 공간이 배경… 리얼함에 중점”

일상을 파고든 바이러스 위협이 드라마 세계관으로 펼쳐진다. 광견병과 비슷한 신종 감염병인 ‘광인병’을 소재로 삼았다. 신축 아파트가 주 무대다. 다양한 인간군상이 모인 대도시 아파트가 봉쇄되며 생존을 위한 인물들의 사투가 그려진다. 한효주와 박형식은 각각 경찰특공대 전술 요원 윤새봄과 강력계 형사 정이현을 연기하고, 조우진은 감염병 해결책을 가진 의무사령부 소속 중령 한태석을 맡았다. 이외에도 이준혁, 박주희, 배해선 등이 봉쇄된 아파트에 갇힌 다양한 인물을 연기한다. 안 감독은 ‘해피니스’를 “고립된 상황에서 사람마다 각자 추구하는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은 드라마”라고 소개하며 “가장 한국적인 공간을 배경으로 하나 가상의 이야기인 만큼 리얼하게 보이는 걸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며 연출했다”고 강조했다.
티빙·tvN에서 동시 방영되는 새 드라마 ‘해피니스’로 호흡을 맞추는 배우 박형식, 한효주, 조우진(왼쪽부터).   CJ ENM 제공

△ “배우로 살며 이런 기회가 또 있을까 싶었다”

‘해피니스’ 연출은 tvN ‘비밀의 숲’·‘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청춘기록’ 등을 연출한 안길호 감독이 맡았다. tvN ‘굿 와이프’를 집필한 한상운 작가가 대본을 쓴다. 한효주, 박형식, 조우진은 “‘해피니스’는 무조건 해야겠다고 생각한 작품”이라면서 “두 분이 또 의기투합한 만큼 욕심이 났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이 꼽은 ‘해피니스’의 강점은 신선함이다. 박형식은 “타 작품과는 사뭇 다른 전개가 가장 큰 매력일 것”이라고 자부했다. 조우진은 “배우로 살며 이런 기회가 또 있을까 싶을 정도였다”면서 “작품을 함께 만들어가는 사람들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며 부푼 모습을 보였다. 안 감독은 “이들을 한 작품에 캐스팅한 건 큰 행운”이라면서 “캐릭터 분석부터 연기까지 완벽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 “‘해피니스’는 운명… 선물처럼 주어진 캐릭터라 기뻐”

배우들 역시 눈길을 끈다. 윤새봄 역을 맡은 한효주는 총격전과 액션 등을 선보이는 경찰특공대와, 자연스럽게 일상을 사는 아파트 주민을 동시에 연기할 예정이다. 그는 “윤새봄은 내게 선물처럼 주어진 캐릭터”라면서 “비슷한 나이에 실제 내 모습과 비슷한 캐릭터를 만난 건 운명이다”고 말했다. 군 전역 후 복귀작으로 ‘해피니스’를 택한 박형식은 “오랜만에 촬영을 하니 카메라가 어색하기도 했지만 금방 적응해서 잘 촬영했다”면서 “그동안 보여드리지 못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조우진은 공익과 사익 사이에서 고뇌하는 한태석을 연기한다. 그는 “도전의식이 컸던 캐릭터와 작품”이라면서 “입체적인 역할인 만큼 감독님과 자주 상의하며 좋은 결과물을 내려했다”고 힘주어 말했다. 안 감독은 “배우들이 모두 준비를 잘해온 데다 캐릭터와 싱크로율도 좋았다”며 “디렉팅을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며 기대감을 키웠다. 오는 5일 오후 10시40분 티빙, tvN 동시 첫 공개. 12부작 편성. 주 2회 방영.

yeye@kukinews.com
김예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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