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대 낮출 수 없던 대본… 자유롭고 새로울 것”
‘어사와 조이’는 SBS ‘훈남정음’, MBC ‘탐나는 도다’와 영화 ‘걸캅스’를 집필한 이재윤 작가가 대본을 썼다. 웃음과 감동, 추리가 어우러진 전작처럼, ‘어사와 조이’ 역시 다양한 요소가 담긴 드라마로 기대를 모은다. 연출은 tvN ‘60일, 지정생존자’와 ‘김비서가 왜 그럴까’ 등 여러 장르를 넘나든 유종선 감독이 맡았다. 유 감독은 ‘어사와 조이’를 “자유롭고 새로운 사극”으로 소개하며 “극 중 인물이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기존 사극과는 다른 결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장원급제한 수재이나 타성에 젖은 남자와 스스로 이혼을 택한 당찬 여자 등 독특한 성격을 가진 주인공들은 ‘어사와 조이’가 내세우는 차별점이다. 유 감독은 “대본이 정말 재미있어서 기대를 낮출 수가 없었다”면서 “내가 느낀 감정이 시청자들에게도 전달되길 바란다”고 염원했다.
△ “‘어사와 조이’로 ‘사극은 옥택연’이라는 말 듣고 싶어”
옥택연은 이번 작품으로 코미디와 사극에 처음 도전한다. 전작인 tvN ‘빈센조’에서 서슬 퍼런 악역 연기를 선보였던 그는 미식가 암행어사 라이언 역을 맡아 변신에 나섰다. 옥택연은 “처음으로 도전하는 긴 호흡의 사극이라 부담도 됐고 긴장도 컸다”면서 “‘빈센조’를 촬영하다가 ‘어사와 조이’ 대본을 받았다. 보는 것만으로 힐링이 됐던 작품”이라며 관심을 당부했다. 인물이 가진 반전 매력도 강조했다. 그는 “‘조선시대 옥택연’이라고 봐도 될 것”이라며 “이번 작품으로 ‘사극은 옥택연’이라는 말을 듣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MBC ‘어쩌다 발견한 하루’에서 사극 연기를 짧게 선보였던 김혜윤에게도 ‘어사와 조이’는 도전이다. 운명에 맞서는 당찬 여인 김조이 역을 연기한다. 김혜윤은 “전작에서 살짝 맛 본 사극을 꼭 해보고 싶었다”면서 “이전보다 성숙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 “300개월 정도의 땀과 노력 서린 작품”
배우 호흡도 볼거리다. 주연인 옥택연, 김혜윤을 필두로 민진웅, 박강섭, 이상희 등이 어사와 함께하는 육칠, 구팔, 광순을 각각 연기하며 감초로 활약한다. 정보석, 배종옥 등 든든한 중견 배우도 함께한다. 유 감독은 “코미디 욕심이 있으면서도 캐릭터의 중심을 잡을 수 있는 배우를 캐스팅했다”면서 “코미디는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 배우들이 현장에서 용감히 촬영 중이니 시청자에게 즐거움으로 와 닿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상희는 “모든 캐릭터가 뚜렷한 개성을 가졌다. 호흡이 좋은 만큼 재미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고, 민진웅은 “60명 정도가 촬영장에서 5개월을 함께 보내고 있다. 300개월 정도의 노력과 땀이 서린 셈”이라면서 “여러 사람이 즐겁게 만들고 있으니 좋은 마음으로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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