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소, 냉연 CRM Smart Room 구축…압연 공정 진행상황 ‘한눈에’

광양제철소, 냉연 CRM Smart Room 구축…압연 공정 진행상황 ‘한눈에’

기사승인 2021-11-10 16:06:54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냉연 CRM* Smart Room을 구축하고 스마트제철소 구현에 성큼 다가섰다.

10일 광양제철소에 따르면 CRM(Cold Rolling Master)은 Cold Rolling Mill(냉간압연기)의 약자이나, 이를 차용해 압연공정의 마스터 시스템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냉연 CRM Smart Room은 인공지능(AI) · IoT*가 적용된 냉간압연 설비(PCM*)의 통합 관제시스템이다. 실시간으로 압연 작업의 진행 상황을 분석할 수 있으며, Trouble-Shooting* 등 다양한 스마트 기술들이 집적돼 있다.

특히, PCM에는 강종·재질별 특성을 반영해 압연 하중을 예측하는 AI 모델인 ‘AI 밀 셋업 모델’이 적용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광양제철소 냉연부는 냉간압연기의 압연제어 성능 향상을 위해 2017년부터 산·학·연 협력체계를 구성하여 보다 정밀한 두께 제어가 가능한 ‘AI 밀 셋업 모델’의 최초 개발에 성공했다.

이후 2냉연공장 PCM에 시범적용을 거쳐, 올해 전 냉연공장으로 확대적용을 완료했다. 이를 바탕으로 직원의 공정 개입을 최소화하여 안전한 작업환경을 확보하고 압연 생산성을 대폭 확대할 수 있었다.

광양제철소 냉연부는 이에 더해 해당 모델의 성능을 고도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왔으나 각 공장의 PCM별로 ‘AI 밀 셋업 모델’이 별도 적용되어 있었다. 따라서 이를 통합 제어 및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는 ‘CRM Smart Room’을 구축하게 된 것.

광양제철소는 새롭게 구축한 통합 관제시스템실에서 각 공장 PCM별 ‘AI 밀 셋업 모델’을 일괄적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일원화 운영관리를 통한 안정적인 조업 환경 확보가 가능해진 것은 물론 냉연부 엔지니어들은 압연제어 기술개발 활동을 보다 능동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됐다.

또한 ‘AI 밀 셋업’ 기술을 활용한 압연 시뮬레이션을 구현해 최근 신강종, Size 확대 등 다변화된 고객사 요구에 대응력을 높여 더욱 의미가 깊다. 이전에는 고객사의 요구대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지 판단하기 위해서 현장 검토가 필수였으나 'CRM Smart Room'에서 정확성 높은 시뮬레이션을 진행할 수 있다.

광양제철소 냉연부는 향후 PCM 뿐만 아니라 연속소둔 공정이나 산세 공정에도 'CRM Smart Room'을 구축할 예정이다. 나아가 해외의 PCM까지도 이를 확대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을 적극 추진해 전 설비의 자동화·지능화를 통한 'One POSCO One Quality 냉연기술'을 완성하겠다는 방침이다.

*IoT(Internet of Things, 사물인터넷) : 인터넷을 기반으로 모든 사물을 연결하여 정보를 상호 공유·소통하는 지능형 기술*PCM : Pickling & Tandem Cold Rolling Mill*Trouble-Shooting :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복잡한 문제들을 종합적으로 진단해 처리하는 것

전송겸 기자 pontneuf@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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