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은 3분기 매출 4조164억원, 영업익 2조2708억원, 당기순이익 2조2998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3.7%, 719.5%씩 크게 늘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9조3511억원, 영업이익은 4조6790억원, 당기순이익은 2조6644억원을 기록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올해 연간 최대 실적 달성도 기대된다.
HMM 최대 실적은 운임 상승과 물동량 증가 덕분이다. 컨테이너 누적 적취량은 전년 대비 약 4% 증가했다. 아시아-미주 노선과 유럽 및 기타 지역 등 전 노선의 운임도 상승했다.
HMM은 향후 운영효율 증대 및 비용 절감 지속, 안정적 화물 유치 추진 등 사업계획을 더욱 정교화해 글로벌 선사 수준의 경쟁력을 갖춰 나간다는 방침이다.
4분기 전망도 나쁘지 않다. 컨테이너부문의 계절적 비수기지만, 아시아-미주 노선을 비롯해 전 노선의 운임은 당분간 보합세 유지 전망이다.
다만, 미국 항만 적체가 지속되면서 선복 및 박스의 공급의 불규칙이 예상되고, 중국 전력난에 따른 생산 차질 및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일시적인 수요 감소와 재반등이 반복될 가능성은 있다.
HMM 관계지는 “초대형 선박 20척 유럽 항로 투입에 따른 안정적인 화물 확보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며, “경영정상화를 위한 고객중심의 차별화된 해운 서비스 제공, IT 시스템 개선 등 경영혁신을 통한 내부역량 강화와 영업 체질 개선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