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 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가 주최하는 행사로 매년 전시에 앞서 출품작을 사전 평가한다. 이를 통해 기술, 디자인 등이 우수한 제품 및 서비스 등에 혁신상을 수여한다.
올해는 코로나 확산 상황에 따라 온라인으로 개최됐으나, ‘CES 2022’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다.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사업 자회사인 SK온의 NCM9 배터리는 ‘차량 엔터테인먼트 및 안전(In Vehicle Entertainment & Safety)’ 분야와 ‘내장기술(Embedded Technologies)’ 분야에서 동시에 혁신상에 선정됐다.
NCM9 배터리는 니켈, 코발트, 망간 중 니켈 비중이 약 90%에 달하는 하이니켈 배터리를 말한다. 니켈 비중이 높아지면 배터리 성능이 좋아지지만, 그만큼 안전성이 떨어져 안전성을 확보하는 기술이 중요하다. LFP배터리와 달리 고급 기술이 필요한 이유다.
SK온은 업계 최고로 인정받고 있는 안전 관련 기술과 품질 노하우를 바탕으로 NCM9 배터리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NCM9 배터리는 내년 출시되는 포드(FORD)의 픽업트럭 ‘F-150’의 첫 전기차 ‘F-150 라이트닝’에 탑재된다.
SK이노베이션이 출품한 다른 제품도 혁신상을 받았다. 현재 육성 지원하는 소셜벤처 ‘라잇루트(Right Route)’의 제품은 ‘웨어러블 기술(Wearable Technologies)’ 분야에서 CES 혁신상에 선정됐다,
SK이노베이션은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의류 등을 만드는 라잇루트는 SK이노베이션의 소재사업 자회사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분리막을 자체 특허 기술로 재활용해 만든 고기능성 의류 소재로 상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임수길 SK이노베이션 밸류크리에이션센터장은 “전사의 친환경 중심 성장의 핵심인 배터리 사업이 최고의 기술력까지 보유하고 있음을 인정받게 된 것”이라며, “글로벌 무대에서 인정을 계기로 배터리 산업의 글로벌 생태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