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3분기 매출 증가에도 영업손실 9366억원...두 분기 연속 적자

한전 3분기 매출 증가에도 영업손실 9366억원...두 분기 연속 적자

연료비 및 구입전력비 증가 여파

기사승인 2021-11-12 14:32:40
한국전력공사가 올해 3분기 영업손실 9366억원을 내면서 두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누적 영업손실액은 1조1298억원에 달했다.

한전은 연결기준 3분기 매출액 16조46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다고 12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전력판매량 증가 등으로 매출액은 1조1794억원이 증가했지만, 연료비 및 구입전력비 증가 등으로 영업비용이 5조4618억원이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 주요 증감 요인을 살펴보면, 전기 판매수익은 제조업 평균가동률 증가 등으로 전력판매량이 4.6% 증가했다. 코로나 시국 국민 생활 안정화를 위해 연료비 조정요금 적용(3원 증가/kWh)으로 전기 판매수익은 1.9%(8082억원) 증가에 그쳤다.

반면, 연료비 및 전력구입비는 증가했다. 자회사 연료비는 1조8965억원, 민간발전사 전력 구입비는 2조8301억원 증가했다. 국제연료 가격은 크게 상승한 가운데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석탄발전 상한 제약으로 비용이 올랐다. 또한, 발전설비 및 송배전설비 취득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등으로 기타 영업비용 7352억원 증가했다.

한편, 한전은 향후 연료가격 상승 영향이 지속될 거라고 예상하고, 한전과 전력그룹사 차원의 단위당 전력공급비용을 3% 이내로 억제하는 고강도 경영효율화를 추진한다.

정부의 방침에 따라 재생에너지 수용성 확대를 위해 선제적으로 송배전망을 구축하고 계통 운영을 최적화에도 나선다.

한전 관계자는 “전력분야 R&D 혁신을 통해 탄소포집저장기술(CCUS) 등 핵심기술을 조기 확보해 ‘2050 탄소중립’ 이행을 선도할 것”이라며, “해외 신재생사업 확대, 에너지신사업 모델 개발, 신규수익 창출 및 이익개선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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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1104@kukinews.com
황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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