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소매’·‘지헤중’·‘해피니스’, 금토극 3파전 본격 시작

‘옷소매’·‘지헤중’·‘해피니스’, 금토극 3파전 본격 시작

기사승인 2021-11-13 16:12:48
금토드라마로 방송 중인 SBS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MBC ‘옷소매 붉은 끝동’, tvN ‘해피니스’.   각 드라마 제공

금토드라마가 새 판을 짠 가운데, 첫 대결에서 SBS가 웃었다.

1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금토드라마 중 시청률이 가장 높은 건 SBS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이하 지헤중)로 집계됐다. 배우 송혜교의 복귀작으로 화제가 된 ‘지헤중’은 1회 시청률 6.4%(이하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남녀 간 사랑과 이별을 그리는 멜로극이다.

같은 날 첫 방송을 시작한 MBC ‘옷소매 붉은 끝동’은 5.7%를 기록했다. 그룹 2PM 준호의 군 제대 후 복귀작이다. 자신이 선택한 삶을 지키고자 한 궁녀 성덕임(이세영)와 사랑보다 나라가 우선이었던 제왕 정조(이준호)의 이야기를 그린 로맨스 사극이다. 

좀비가 등장하는 장르물 tvN ‘해피니스’는 이날 방송된 3회가 전국 유료가구 기준 3.6%를 기록했다. 2회(3.2%)보다 0.4%포인트 오른 수치로 자체 최고 시청률에 해당된다. 감염병이 일상화된 뉴노멀 시대를 배경으로 대도시 신축 아파트에서 벌어지는 계급 간 차별을 그린 스릴러 드라마다. 한효주, 박형식, 조우진이 호흡을 맞춘다.

각기 다른 장르를 내세운 만큼 시청자 선택도 갈린다. 장르물 마니아층은 ‘해피니스’가 내세운 새로운 감염병 이야기에 호평을 보내고 있으며, 멜로를 좋아하는 시청층과 사극을 선호하는 이들은 각각 ‘지헤중’과 ‘옷소매 붉은 끝동’에 좋은 반응을 보이는 모습이다. ‘지헤중’이 1위 자리를 지킬지도 관심사다. ‘해피니스’는 2회에서 소폭 하락했다가 깜짝 반등에 성공, 상승세를 키워갈지 주목된다. ‘옷소매 붉은 끝동’은 2회부터 성인 연기자들이 등장, 본편 이야기가 전개될 예정이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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