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엔씨소프트에 대한 심층조사를 시작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11일 대체불가토큰(NFT)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이날 엔씨소프트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은 76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이날 한 개인 계좌에서 엔씨소프트를 70만3325주 매수하고 21만933주를 매도해 50만주가량을 순매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루 거래량(365만5331주)의 25%가 특정 계좌에서 나온 것이다.
이 투자자의 엔씨소프트 순매수 금액은 시초가 60만5000원을 기준으로 2979억원, 종가 78만6000원을 기준으로는 3870억원이다.
하지만 다음날인 12일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곤두박질쳤다. 이날 엔씨소프트 주가는 전날 대비 9.03% 떨어진 71만5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그러자 투자자들 사이에선 선물과의 작전 의혹이 제기됐다. 개인 계좌에서 대규모 거래가 있었던 11일은 11월 선물 만기일이기 때문. 그가 11일 주식을 대규모로 매매해 선물 투자 이익을 거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조사 결과는 이르면 이번 주 안으로 나올 예정이다. 불공정거래가 확인되면 금융감독원으로 이관돼 본격적인 조사가 이뤄진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