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가상 다자대결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오차범위 이상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지 후보교체 의향’과 관련해선 ‘바꾸지 않겠다’라는 응답이 압도적이었다.
16일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실시(12~13일)한 정례조사에 따르면, ‘내년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윤 후보는 45.4%, 이 후보는 34.1%를 기록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11.3%p다. 지난주 조사(17.2%p)보다는 소폭 줄어들었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4.7%), 심상정 정의당 후보(3.0%),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1.6%) 순이었다. 기타후보는 3.4%, 없다 6.8%, 잘 모르겠다는 1.1%를 기록했다.
지지 후보 계속 지지 여부 문항에서는 10명 중 7명이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답했다.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내년 대통령 선거일인 3월 9일까지 계속 지지할 것인가’를 물었을 때 ‘지지를 계속할 것’이라는 응답이 70.8%를 기록했다. ‘지지를 철회할 수도 있다’라는 24.4%, ‘잘 모르겠다’라는 응답은 4.7%로 나타났다.
특히 거대 양당 후보에 대한 지지세가 확고했다. 윤 후보 지지층(82.5%)과 이 후보 지지층(80.9%)은 ‘지지를 계속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반면 안철수·심상정·김동연 후보의 지지층에서는 ‘지지를 철회할 수도 있다’는 응답이 더 높게 나타났다.
대선 후보 지지도에서 ‘기타후보·없다·잘모르겠다’고 응답한 층에서는 ‘지지를 철회할 수도 있다’라는 응답이 과반으로 나왔다. 다만, ‘잘 모르겠다’라는 응답도 48.9%로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13일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ARS(100%)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5.4%로 최종 1002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6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에 따른 성·연령·권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조현지 기자 hyeonzi@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