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체증 등으로 곤란에 처한 수험생 165명이 경찰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입실 완료했다.
경찰에 따르면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8일 순찰차 1934대와 경찰오토바이 417대, 인력 1만2557명을 동원, 수능 대비 교통관리를 했다.
이날 오전 165명의 수험생을 시험장까지 태워줬다. 한 수험생은 구리포천고속도로 의정부휴게소에서 “입실시간이 임박했는데 부모님이 길을 잘못 들어 민락 IC에서 빠지지 못하고 휴게소에 들어와 있다”고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경찰은 수험생을 긴급, 수송해 시험장에 데려다줬다.
광주에서는 수험생 탑승 차량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수험생을 순찰차량에 탑승시켜 시험장으로 긴급히 수송했다.
수험표 찾아주기, 시험장 착오에 따른 수송, 기타 편의 제공 등도 있었다. 서울 구로구에서는 한 수험생이 신분증을 놓고 와 곤경에 처했다. 경찰은 수험생 대신 주거지에서 신분증을 가져와 전달했다.
경찰은 이날 수험생을 위해 손목시계도 기꺼이 내줬다.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한 수험생과 가족이 오전 7시 창원의 한 파출소를 방문했다. 수험용 시계가 없기에 도움을 청하기 위해서였다. 경찰은 손목시계를 수험생에게 전달, 무사히 시험을 치르도록 했다.
전남 목포에서도 수험용 시계를 두고 온 학생이 시험장 앞에서 당황하자 교통경찰관이 손목시계를 대여해 입실하도록 도왔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