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정부가 김상열 호반장학재단 이사장에게 외국인 대상 최고 훈장인 ‘국가주석 우호훈장’을 수여했다. 2015년부터 6년간 광주·전남 베트남 명예총영사 재임하며 양국 우호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높게 평가해 우호훈장을 수여했다.
18일 호반그룹에 따르면 김상열 호반장학재단 이사장은 이날 서초구 호반파크에서 진행된 ‘베트남 사회주의 공화국 국가주석 우호훈장 수여식’에서 응우옌 부 뚱(Nguyen Vu Tung) 주한베트남대사로부터 우호훈장을 받았다. 수여식에는 우현희 태성문화재단 이사장, 김선규 호반그룹 총괄회장 등이 참석해 김 이사장의 수훈을 축하했다.
이번에 베트남 정부로부터 수여 받는 "국가우호훈장"은 베트남 주석이 서명하는 10종의 훈장 가운데 외국인에게 수여되는 최고위 훈장이다. 2007년 6월 파스칼 라미(Pascal Lamy) WTO사무총장, 2007년 8월 김의기 前 주-베 한국대사 등이 수훈한 사례가 있다.
김 이사장은 2015년부터 광주·전남 베트남 명예총영사로 임명돼 양국 우호 증진에 노력해왔다. 베트남정부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은 명예 총영사관은 이 지역에 거주하거나 여행하는 베트남 교민들의 편의를 돕고 베트남과 한국의 경제, 문화 분야 등에 다양한 협력 사업을 진행한다.
그는 6년간 광주·전남 베트남 명예총영사로 재임하면서 베트남 계획투자청과 광주지역 협력, 광주광역시 북구와 베트남 꽝빙성 바돈시 MOU 체결, 광주광역시 광산구와 베트남 꽝남성 호이안시 MOU 체결, 주한베트남대사관과 한국-베트남 수교 25주년 행사 공동 주최 등 양국 우호증진을 위한 지원에 앞장섰다.
또한 민간분야에서는 광주청년센터 베트남 봉사활동, 한국-베트남 미술교류 전시회 등을 지원했으며, 베트남 교민 교류회, 수교 24주년 문화축제, 교민상담 등 교민을 위한 활동도 펼쳤다. 여기에 지난 2014년부터 80여명의 베트남 다문화가정과 유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했고, 베트남 청년 과학자 학술대회를 후원하는 등 교육기회 확대 및 인재양성에도 힘썼다.
베트남 정부는 이러한 노력이 양국의 우호증진에 기여한 것으로 봤다. 응우옌 부 뚱 주한베트남대사는 “김상열 이사장의 헌신과 노력으로 양국 민간 외교가 한층 더 발전할 수 있었다”며 “김상열 이사장에게 감사와 축하를 표하며 앞으로도 양국의 발전을 위해 큰 역할을 담당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앞으로도 양국의 우호증진을 위해 배트남 교민과 유학생에 대한 지원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김상열 이사장은 “베트남 교민과 유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만한 것들을 고민했다”며 “양국이 서로를 더욱 이해하고 협력관계가 발전할 수 있도록 민간외교 증진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