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타엑스가 바쁘게 달리는 이유 [들어봤더니]

몬스타엑스가 바쁘게 달리는 이유 [들어봤더니]

기사승인 2021-11-19 12:49:46
그룹 몬스타엑스.   스타쉽 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몬스타엑스는 바빠도 너무 바쁘다. 한 달여 간격으로 음반 두 장을 내고 미국과 캐나다를 돌며 공연을 연다. 그 사이 영화도 개봉하고 틈틈이 개인 활동까지 한다. 숨 돌릴 틈은 있을까 싶은데, 멤버들은 오히려 “숨을 헐떡대면서도 (맡은 일을) 끝까지 해내는 게 신기하다”며 웃었다. “‘노 리밋’(No Limit·한계 없는) 정신”(주헌)으로 무장하고 돌아온 몬스타엑스를 19일 온라인으로 만났다.

△ “우린 여전히 강해요”

몬스타엑스는 이날 오후 2시 새 미니음반 ‘노 리밋’을 낸다. 타이틀곡 ‘러시아워’(Rush Hour)를 포함해 총 7곡이 실렸다. 음반을 관통하는 열쇳말은 ‘패기’. 민혁은 “우리만의 특징인 에너제틱함, 파워풀, 역동적임을 다시 한 번 표현했다. ‘우리는 여전히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했다”고 소개했다. 그간 팝과 힙합을 아우르며 강렬한 음악을 들려줬던 몬스타엑스는 신곡 ‘러시아워’에서 데뷔곡 ‘무단침입’을 떠올리게 하는 거친 랩으로 에너지를 발산한다. 이 곡 프로듀싱에 참여한 주헌은 “몬스타엑스는 데뷔 때부터 패기와 자신감을 많이 드러내려고 했고, 그것이 우리의 정체성”이라면서 “혼란한 상황에서도 우리는 우리만의 길을 가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주헌은 ‘러시아워’ 외에 수록곡 ‘아이 갓 러브’(I Got Love) 제작에도 참여했다. 또 다른 멤버인 아이엠은 ‘아우토반’(Autobahn)과 ‘저스트 러브’(Just Love)를, 형원은 ‘머시’(Mercy)를 작사·작곡했다.

몬스타엑스.   스타쉽 엔터테인먼트 제공.

△ “공연에 목말랐어요”


몬스타엑스는 신보 발매에 이어 오는 12월 미국에서 새 정규음반을 내고, 미국 유명 라디오 방송사 아이하트 라디오가 주관하는 연말 공연인 ‘징글볼’ 투어에 합류한다. 내년 초엔 미국과 캐나다를 돌며 단독 공연도 연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발생 이후 약 2년 만에 여는 대면 공연에 멤버들은 흥분한 모습이었다. 민혁은 “우리가 공연을 많이 하는 팀이었기 때문에 공연에 더욱 목말라 있었다”면서 “2년 만에 여는 오프라인 공연인 만큼 열심히 준비 중이다. 오늘도 아이디어 회의를 하고 왔다”고 귀띔했다. 이에 앞서 12월8일에는 몬스타엑스의 지난 여정을 담은 영화 ‘몬스타엑스: 더 드리밍’(MONSTA X : THE DREAMING)이 전 세계 70여개 지역에서 개봉한다. 주헌은 “스케줄이 너무 많아서 힘들 때도 있었지만 팬들이 좋아할 거라는 생각만으로 준비했다. 우리가 영화에 담은 메시지가 잘 전달되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 “목표, 한 번도 생각해본 적 없습니다”

2015년 데뷔한 몬스타엑스는 메가 히트곡으로 순식간에 이름을 알리기보단 꾸준하고 차근히 인지도를 높여왔다. 그 결과 지난해 미국에서 낸 정규음반이 빌보드 메인 차트 5위에 올랐을 만큼 해외 팬덤도 탄탄하게 다졌다. 기현은 “우리는 작은 계단을 하나씩 올라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게 더욱 열심히 활동하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고 돌아봤다. ‘궁극적인 목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한 번도 생각해본 적 없다”(민혁)는 답이 돌아왔다. “하나의 목표를 두지 않고 매번 새로운 지점을 향해 도전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성취가 뒤따랐다”는 설명이다. 아이엠은 “계속 앞으로 나아가고 싶다”면서 “한 계단 더 올라가기 위해 지금 선 계단을 충분히 단단하게 다져놓으려고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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