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KBS2 ‘신사와 아가씨’ 18회는 전국 기준 30.3%를 기록했다. 17회(28%)보다 2.3%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이날 방송된 전체 프로그램 중 가장 높다.
같은 날 방영된 tvN ‘지리산’ 10회 시청률은 9회(7.8%, 전국 유료가구 기준)보다 0.5%포인트 상승한 8.3%로 집계됐다. 지난 7일 방송된 6회(8.9%) 이후 2주 만에 8%대로 재진입했다. JTBC ‘구경이’ 8회는 7회(1.8%)보다 0.4%포인트 상승한 2.2%를 나타냈다. OCN ‘키마이라’ 8회는 7회(0.9%)보다 0.7%포인트 상승해 1.6%를 기록했다. 자체 최고 기록이다.
주말드라마 모두 전개가 진전되며 호평을 얻고 있는 모습이다. ‘신사와 아가씨’는 극 중 이영국(지현우)이 기억상실증에 걸려 연인 박단단(이세희)을 알아보지 못하고 조사라(박하나)에게 청혼했다. ‘지리산’은 서이강(전지현)과 강현조(주지훈)의 조난 사고 실마리가 일부 풀릴 것이 예고됐다. ‘구경이’는 연쇄살인마 케이(김혜준)가 구경이(이영애), 용국장(김해숙) 앞에 나타나 긴장감을 높였다. ‘키마이라’는 차재환(박해수)과 이중엽(이희준)이 본격적인 공조에 나섰다.
주말드라마의 일요일 방송분이 상승세를 기록하는 데엔 금토드라마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MBC ‘옷소매 붉은 끝동’과 SBS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등 금토드라마가 강세인 만큼 이들이 방영되지 않는 일요일 편성이 특수를 얻는 모양새다. 실제로, 현재 방송 중인 주말드라마 모두 토요일보다 일요일 방영분 시청률이 더 높았다. ‘지리산’, ‘구경이’, ‘키마이라’ 등은 반환점을 돌아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전개에 힘을 싣고 있는 주말드라마들이 상승 기류를 끝까지 이어갈지 주목된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