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당 경선에서 경쟁을 펼쳤던 대선 예비후보들과 오찬회동을 가지며 ‘원팀 다지기’에 나선다. 다만 본경선 2·3위를 기록한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은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윤 후보는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대선 경선 후보들과 오찬회동을 갖는다. 박진 의원, 박찬주 전 육군 대장 안상수 전 인천시장,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장, 최재형 전 감사원장, 하태경 의원 등 대권에 도전했던 경선 후보 7명 등이다.
이날 오찬 회동에서 선대위에서의 경선 후보자들의 역할과 외연 확장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이들 7명은 지난 1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윤 후보에 대한 공개지지 선언을 했다. 장 원장은 기자회견에서 “원팀 정신에 따라 윤 후보 중심으로 정권교체 이루는 데 최선을 다하기로 합의했다”며 “이를 위한 구체적 방안은 만나서 협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다만 홍 의원과 유 전 의원의 선대위 합류는 숙제로 남았다. 이들은 윤 후보에 대한 지지를 밝히지 않은 상태로 알려졌다. 장 원장은 지난 18일 윤 후보지지 선언 기자회견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홍 의원과 유 전 의원에게 연락을 했는데 전화가 안된다. 아마 저 같은 사람보다 실망감이 클 것”이라며 “아마 시간이 조금 걸릴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찬 회동에 앞서 윤 후보는 오전에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리는 개국 27주년 MBN보고대회에 참석한다. 이후 윤 후보는 영등포구 기계회관에서 서울 시당 핵심 당직자들과 화상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