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화드라마 시청률이 하락세를 보였다.
2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월화드라마 중 가장 시청률이 높은 건 KBS2 ‘연모’였다. 이날 방송된 ‘연모’ 14회는 9.6%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인 13회 시청률 10%보다 0.4%포인트 하락했다.
tvN ‘어사와 조이’도 소폭 하락했다. 이날 방송된 ‘어사와 조이’ 6회 시청률은 4.2%로 나타났다. 5회(4.5%)보다 0.3%포인트 낮은 수치다. 지난 15일 방송된 3회가 5.3%로 집계,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이후 4회 5.1%, 5회 4.5%, 6회 4.2%를 각각 나타내며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0%대 시청률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JTBC ‘아이돌 : 더 쿱’(이하 아이돌)은 이날 방송된 월화드라마 중 유일하게 소폭 상승했다. ‘아이돌’ 6회는 0.7%를 기록, 5회(0.5%)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자체 최고치인 1회(0.8%) 시청률에 근접한 수치다.
각기 다른 장르로 꾸며진 월화드라마는 상이한 전개를 보이고 있다. 퓨전 사극 ‘연모’는 왕위에 오른 이휘(박은빈)가 정지운(로운)이 입맞춤을 나눈 가운데, 그 모습을 정지운 아버지 정석조(배수빈)에게 발각돼 긴장감을 더했다. 트렌디한 로맨틱 코미디 사극 ‘어사와 조이’는 라이언(옥택연)과 김조이(김혜윤) 로맨스가 급진전돼 설렘을 자아냈다. ‘아이돌’은 팀을 살리기 위한 제나(안희연)의 고군분투가 이어졌다.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던 ‘연모’가 승기를 이어갈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연모’는 이휘가 왕이 되며 본격적인 2막을 맞았다. 시청률이 상승폭을 보여온 것에 더해, 넷플릭스 ‘오늘 한국의 톱10 콘텐츠’에서 상위권을 점하는 등 고정 시청층을 확보한 모습이다. 해외에서도 반응이 좋다. 23일(현지시간) 넷플릭스가 공개한 전 세계 비영어권 TV 프로그램 부문 시청시간 순위(11월15일~21일)에서도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시청률에서도 다시금 상승세를 이끌어낼지 주목된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