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SNS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날부터 "광주에 무지개가 떴다"는 글과 사진이 잇달아 게재됐다.
누리꾼들은 광주에 커다란 무지개가 뜬 형상을 전 전 대통령의 사망과 연결지으며 5·18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었다.
한 누리꾼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방금 찍은 사진이다. 상무지구 쪽인 듯"이라며 무지개 사진을 올리고 "전두환 떠나자 광주에 무지개가 (떴다)"라고 했다.
트위터 이용자들도 광주에서 무지개를 봤다는 목격담과 사진을 공유하며 "광주시청 위에 무지개가 떴다" "저 무지개는 오묘하고 신기하다" "광주시청 위로 무지개가 피었는데 세상 신기하다" "모든 게 인과응보. 저세상에서라도 죄값 치르고 사죄하길" 등 반응을 보였다.
작곡가 김형석도 자신의 트위터에 무지개가 뜬 사진을 공유하고 "오늘 광주에 무지개가 떴다고 한다.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하다 억울하게 숨진 수많은 분들을 애도한다"라는 글을 남겼다.
한편 전 전 대통령은 23일 오전 8시45분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서 사망했다. 전 전 대통령은 악성 혈액암의 일종인 '다발성 골수종' 확진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이었다.
빈소는 신촌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됐으며 장례식은 가족장으로 치른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