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년은 미래로 나아가는 도전과 전환의 시간이었습니다. 코로나19를 비롯해 ASF, AI 등 5대 바이러스의 위기속에서도 새로운 원칙과 기준을 세우고 변화를 모색하고자 최선을 다했습니다."
박윤국 포천시장은 25일 쿠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지난 임기 동안의 소회를 밝히며 남은 임기 동안 포천의 100년 먹거리 초석을 닦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박 시장은 "콤팩트시티의 핵심이 교통인 만큼 GTX-C노선, 전철4호선, 포천공항 유치 등을 추진해 탄탄한 교통 인프라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미래 청사진을 밝혔다.
역세권을 중심으로 교통과 주거, 산업이 어우러진 압축된 '콤팩트시티'를 조성해 교통과 생활이 편리하고, 일자리가 풍부한 친환경 자족도시를 만든다는 구상인 것이다.
특히 그가 구상하는 100년 먹거리 구상 중 하나는 남북스포츠타운 조성으로, 스포츠를 통한 상생교류 기반을 다지고 남북경협 거점도시의 기틀을 마련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박 시장은 "남북스포츠타운이 조성되면 약 50만㎡ 부지에 축구장, 야구장, 종합사격장, 다목적체육관, 수영장 등의 체육시설뿐만 아니라 아울렛, 호텔, 컨벤션센터, 테마파크 등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포함해 공공성과 수익성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각종 국제대회를 개최하고 한탄강과 연계된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등 새로운 관광 트렌드를 이끌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포천시는 세종~포천 고속도로를 비롯해 전철 7호선 등 수도권에서 북한과 가장 교통이 원활한 곳에 위치해 있다"며 "제2경원선(양주~포천~철원~원산선)과 포천공항 등을 추진하고 있어 앞으로 남북관계가 개선되고 교류가 활성화된다면 스포츠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업으로 확장해 부가가치 창출의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지난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받은 한탄강 권역 종합발전계획 수립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
그는 "한탄강 330만㎡의 드넓은 홍수터 부지를 활용해 한탄강 테마공원과 야생화 생태광장 등 친환경 체류형 생태휴양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동시에 국가정원 지정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시 대표 관광지인 산정호수, 백운계곡 등과 연계해 남북을 연결하고,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의 완전성을 위해 화산 분출지인 북한 평강군까지 지질공원 권역을 확대하기 위해 남북교류 및 협력 사업을 추진하는 등 평화와 화합의 상징으로 재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코로나19 경제위기 속에서도 나보다 공동체 안전을 위해 노력해준 시민들의 헌신과 인내 덕분에 꿋꿋이 지켜나가고 있다"며 "공직자 모두는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철저한 방역에 힘쓰는 한편, 한발 더 나아가 포천의 발전과 시민의 행복을 위한 각종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천=윤형기 기자 moolga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