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화드라마에 신작이 편성되며 경쟁이 가속화된 가운데, KBS2 ‘연모’가 활짝 웃었다.
3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월화드라마 중 ‘연모’만 시청률이 올랐다. 이날 방송된 ‘연모’ 15회는 전국 기준 9.9%를 기록했다. 14회(9.6%)보다 0.3%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JTBC ‘아이돌 : The Coup’(이하 아이돌)과 tvN ‘어사와 조이’는 나란히 자체 최저 시청률을 기록했다. 같은 날 방영된 ‘아이돌’ 7회 시청률은 6회(0.7%, 유료가구 기준)보다 0.3%포인트 낮은 0.4%로 집계됐다. 지난 5회(0.5%)가 기록한 자체 최저치보다 0.1%포인트 낮아졌다. 방영 내내 0%대를 기록하는 등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그룹 EXID 출신 배우 안희연(하니)이 주연을 맡았다.
‘어사와 조이’ 7회는 6회(4.2%)보다 0.3%포인트 하락한 3.9%를 기록하며 4%대 밑으로 처음 떨어졌다. 2회가 4.0%를 나타낸 이후로 3주 만에 자체 최저치를 다시 기록한 모습이다. 그룹 2PM 옥택연과 김혜윤이 출연하는 코믹 퓨전 사극이다.
이날 첫 방송된 채널A ‘쇼윈도:여왕의 집’은 2%로 첫 단추를 뀄다. 역대 채널A 드라마 1회 시청률 중 가장 높은 수치다. 배우 송윤아, 이성재, 전소민이 출연하는 불륜 치정극이다. 국내 OTT 플랫폼 웨이브가 투자에 참여했다. 남편의 여자인 줄 모르고 불륜을 응원하는 한선주(송윤아) 이야기로, 이성재가 한선주 남편 신명섭을 연기하고 전소민이 극 중 신명섭과 불륜을 저지르는 윤미라 역을 맡았다. 1회는 19세 이상 관람가로 편성됐다.
월화드라마 경쟁은 더욱 가열될 예정이다. SBS가 ‘홍천기’ 이후 월화극을 방송하지 않다가 한 달 만에 새 드라마 ‘그 해 우리는’을 편성했다. 배우 최우식, 김다미, 김성철, 노정의가 출연하는 청춘 로맨스 드라마다. 다음달 6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KBS가 ‘연모’로 시청률 1위를 수성할지, SBS가 ‘홍천기’ 이후 ‘그 해 우리는’으로 다시 승기를 잡을지 주목된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