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 직원들이 선정한 ‘올해 최고의 노래’에 그룹 방탄소년단과 트와이스의 곡이 올랐다.
빌보드는 방탄소년단의 ‘버터’와 트와이스의 ‘알콜-프리’가 포함된 ‘올해 최고의 노래: 직원 선정’ 목록을 7일(현지시간) 공개했다.
‘버터’는 선정된 100곡 가운데 40위에 안착했다. 빌보드는 이 곡을 “10주간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에서 정상을 달리며 올해 나온 노래 중 최장기 1위 기록을 세웠다”며 “방탄소년단을 그래미 어워즈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후보로 직행시킨 노래”라고 소개했다.
또 “‘버터’는 K팝과 버블검(듣기 쉽고 즐거운 저연령층 대상의 음악), 그리고 힙합이 조화된 거부할 수 없는 노래다. 중독성 있고 신난다”고 평가했다.
트와이스가 지난 6월 발표해 국내외에서 인기를 얻은 ‘알콜-프리’는 89위로 선정됐다. 이 곡이 실린 ‘테이스트 오브 러브’(Taste of Love) 음반은 빌보드 메인 음반 차트에서 6위에 올랐었다.
빌보드는 “멀쩡한 정신으로 노래하며 듣는 이를 취하게 만드는 노래는 흔치 않다”라면서 “감미롭게 튕겨진 기타, 장난스러운 피아노 등이 곁들여진 보사노바 분위기의 노래 ‘알콜-프리’는 바로 이 점을 달성했다”고 봤다.
빌보드 직원들이 뽑은 ‘올해 최고의 노래’ 1위는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앤더스 팍이 결성한 듀오 실크소닉의 ‘리브 더 도어 오픈’(Leave The Door Open)에게 돌아갔다. 빌보드는 “브루노 마스와 앤더스 팍은 1970년대 솔 음악 사운드를 풍성하게 되살리면서도 현대적인 기교를 갖춰 젊은 청중을 공략했다”고 평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